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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국시 거부에 전공의 복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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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국시 거부에 전공의 복귀 철회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9.07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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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전체 전공의 간담회서 논의...의대협, 만장일치로 기존 투쟁 유지 결정

의협과 정부ㆍ여당이 합의를 체결함에 따라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한 전공의들이 그 시점을 미뤘다. 또한 의대생들도 국시 거부를 유지하는 등 의료계 투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고된다.

▲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한 전공의들이 그 시점을 미뤘다. 또한 의대생들도 국시 거부를 유지하는 등 의료계 투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고된다.
▲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한 전공의들이 그 시점을 미뤘다. 또한 의대생들도 국시 거부를 유지하는 등 의료계 투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고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지현)는 지난 5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파업 로드맵 5단계를 공개하고, 파업 유보는 자신의 불신임을 내걸고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박 위원장이 밝힌 구체적인 파업 로드맵은 ▲1단계(전공의 복귀, 학생 복귀, 국시 응시, 1인 시위만 진행) ▲2단계(1단계와 동일하나 전공의 당직 거부) ▲3단계(1인 시위, 전공의 파업, 동맹휴학, 국시 거부, 수업 거부) ▲4단계(필수의료 포함 전체 파업) ▲5단계(전공의ㆍ학생 전체 블랙아웃, 코로나 업무도 모두 중단) 등이다.

그러나 전체 투표를 하자는 등 일선 전공의들의 반발이 커지자 박 위원장은 “내일(7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며 “7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다시 공지했다. 

이 같은 번복의 배경에는 일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반발이 있었다. 이들은 ‘정부의 의료정책 철회’ 없이는 파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냈고, 대의원이 아닌 전체 전공의의 의견을 듣는 ‘전체 투표 요구’도 나왔다. 

이에 박 위원장은 “모든 전공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 복귀 시점은 7일 이후로 재설정하겠다”며 “이제까지 비상대책회의는 총회에 준한 기준으로 진행되며 참석 기준 또한 회칙에 따라 전공의 대표자인 대의원 혹은 대리인으로 한정됐지만, 7일 간담회는 전체 전공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의료정책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승현)는 지난 6일 전국 40개 의대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의사 국가시험 거부 유지의 안’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복지부는 ‘의사국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간을 6일 밤 12시까지로 정했다. 즉 6일 내로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올해 실기시험 응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조승현 위원장은 “의협-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에 이어진 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이 분노했으며,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한다”며 “젊은 의사들의 요구안을 빠른 시일 내에 성명문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위원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연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의료 현안 대응을 논의할 것이며, 이어 의과대학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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