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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4대악 넘어 의료개혁 투쟁으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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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4대악 넘어 의료개혁 투쟁으로 나아가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9.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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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서 밝혀...이철호 의장, 정부ㆍ여당과 투쟁은 ‘이제 시작’

지난 4일 정부ㆍ여당과의 합의를 체결하며 의사총파업을 마무리한 최대집 의협회장이 이젠 4대악을 넘어 광범위한 의료개혁 투쟁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이철호)는 5일 긴급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 4일 정부ㆍ여당과의 합의안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철호 의장은 “지난 4일 합의는 했지만 정부, 여당과의 투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현 정부 특성상, 우리와 어떤 합의를 했더라도 중간에 정책을 추진하려고 할 것이다. 지금은 투쟁의 시작이지, 휴전이나 종전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를 위해선 투쟁력을 항상 보전하고, 한마음 한 뜻으로 대기상태ㆍ비상상태로 있어야 정부의 불순한 획책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며 “오늘 운영위 회의를 통해 여러 갈등이 봉합됐으면 하고, 이번 투쟁에 고생한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뭔지 길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5일 긴급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 4일 정부ㆍ여당과의 합의안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5일 긴급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 4일 정부ㆍ여당과의 합의안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최대집 회장은 “더 광범위한 의료개혁 투쟁으로 확대됐다”면서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일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굉장히 많은 대화가 있었다”며 “타결되지 전부터 밤을 새워가며 여러 대화를 했고, 범투위 3차 회의에서 의결한 대정부협상안, 의협 단일안의 내용중 95%가 관철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 측에서도 사태의 시급함, 중요함을 알았기에 실무협상장 분위기는 수용적이었고, 우리의 요구 내용을 대부분 반영했다”며 “문제는 우리가 받은 건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를 중단한다 딱 하나고, 나머지는 실행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이 약속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강력한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4대악 저지 투쟁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더 광범위한 의료개혁 투쟁으로 이미 확대된 상태”라며 “의료계 핵심 현안, 의료전달체계, 필수 의료수가, 수련환경 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편까지 각종 문제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제시됐기 때문에 앞으로 복지부ㆍ국회와 협의체를 구성, 심도있게 논의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약속을 현실화시킬 수 있게 담보하는 것이 바로 의협 조직의 힘”이라며 “일부에서 다양한 비판이 있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를 잘 수습하고 조직의 단결된 힘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다음주, 다다음주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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