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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승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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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승인 外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8.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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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Co,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생산장비 구축 지원 사업’ 수행기관 지정
보건산업진흥원과 협약 체결...지원 기업 선정 등 9월부터 본격 집행 
현대약품 추가 출연해 56개사 컨소시엄 참여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대표 허경화, 이하 KIMCo)이 첫 사업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생산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KIMCo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과 ‘치료제ㆍ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단 선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은 정부의 3차 추경예산안에 반영된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생산설비 및 장비 구축 지원 사업(100억 원)’을 집행할 사업 수행 기관으로 KIMCo가 지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국내 기업의 제조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KIMCo는 향후 연구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의 생산 고도화를 위한 장비구축과 아울러 신ㆍ변종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감염병 분야 제조 인프라 구축 지원에 나서게 된다.

사업추진체계를 보면 보건복지부가 추진전략 및 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진흥원은 연구사업 기획ㆍ평가ㆍ관리를 맡게 된다. 

사업수행기관(사업단)인 KIMCo는 세부과제 선정 및 과제협약과 평가, 연구비 산정, 사업추진에 관한 사항 심의ㆍ의결, 행정지원 등 사업을 실질적으로 집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체로, 감염병 분야 치료제ㆍ백신의 GMP 제조시설(식약처 승인)을 자체 보유한 기업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의 국내외 비임상 또는 임상 단계를 연구개발 중인 곳이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해 현대약품의 추가 출연으로 56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최종 70억 5000만원을 KIMCo에 출연했다. 이와 관련,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KIMCo에 출연한 56개 제약바이오기업 CEO에 서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 회장은 서신에서 “여러분의 뜻깊은 출연금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생산 인프라 구축 지원, 감염병치료제 등을 비롯한 혁신의약품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한국형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IMCo는 회원사 한곳 한곳이 가지고 있는 의지와 역량은 물론 정부와 여타 민간기업, VC 등 범국가적 차원의 모든 가용 자원을 결집해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해 내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체적 역할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KIMCo에 출연한 56개 기업은 ▲GC녹십자 ▲HK이노엔 ▲JW홀딩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 ▲건일제약 ▲경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셀 ▲대우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성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마더스제약 ▲명인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아제약 ▲삼익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신제약 ▲신풍제약 ▲아주약품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유영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이니스트에스티 ▲일동제약 ▲제일약품 ▲조아제약 ▲종근당 ▲진양제약 ▲태준제약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파마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현대약품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메디케어 등이다.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승인
가까운 시일 내 환자 투여 예정...“코로나 치료제 중 가장 빠른 개발 기대”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약물재창출 연구 이외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은 영상학적 진단으로 확인된 폐렴 환자와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미 임상시험용 제제 생산이 완료된 만큼, 가까운 시일 내 환자 투여가 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등에 이어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연구 참여 의사를 밝혀 총 6개의 병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혈장치료제는 신종 감염병 발발 시 가장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중 개발이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분획해 만든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이와 같은 고면역글로불린은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제제이기 때문에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혈장치료제 개발의 원동력”이라며 “향후 의료현장에서 쓰일 치료제 생산을 위해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CoVIg-19 Plasma Alliance)'에 합류해 다케다(Takeda), CSL Behring 등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과 해외용 혈장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 이사장(왼쪽)과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이사.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 이사장(왼쪽)과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이사.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은 19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대회의실에서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이사를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윤택 대표는 서강대에서 유기합성으로 석사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과학기술관리학(정책)으로 박사 졸업했다. 

종근당 개발부와 CJ(주) 법무팀에서 제약 분야의 특허과장 등 10년간 기업경력을 가졌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약산업지원단장 등 약 10년간 역임하면서 제약산업육성법 제정 등 산업진흥을 지원했다.

현재 제약산업전략연구원의 대표이사겸 원장으로 재직중이고, 중앙대 제약산업학과와 차의과대학 보건의료산업학과 겸임교수와 숙명여대 Health MBA과정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정윤택 대표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선에서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계 발전과 보건의료 신약개발 진흥을 위한 정책 자문을 하게 된다. 

 

◇대웅제약, “카모스타트, 글로벌 개발 가속화 나선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19일 삼성동 본사에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과 코로나19 치료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에 대한 해외 연구자 임상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해외 임상시험 승인 지원, 긴급사용승인 신청 등 허가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수행하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해외 연구자 네트워크 개발 및 공동연구의 원활한 진행을 담당한다. 또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해외 연구자와 임상 프로토콜을 공동개발하며 임상시험이 잘 수행되도록 협력한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에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효과를 게재해 주목받았다. 

이 논문에 따르면 ‘카모스타트’가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TMPRSS2)의 활성을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사람 폐세포에서 ‘카모스타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능을 평가한 결과 대조군으로 사용된 렘데시비르보다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원자력의학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호이스타정’의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속화를 기대한다”며 “대웅제약은 ‘카모스타트’를 포함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등의 개발을 신속히 완료해 무증상 확진 환자부터 중증 환자에 이르는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만성 췌장염 및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7월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시험을 승인받았다.

‘호이스타정’은 '카모스타트'를 주성분으로 한 대웅제약이 자체 생산하여 시판 중인 의약품으로 곧바로 임상 2상으로 빠르게 진입한 만큼 보다 속도감 있는 치료제 개발이 예상된다.

 

◇일동제약, 유엔 SDGs협회 선정 ‘글로벌지속가능기업’ 등재

일동제약이(대표 윤웅섭)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협회가 발표하는 ‘2020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 및 브랜드 100’에 포함됐다.

UN SDGs협회는 인류가 직면한 사회ㆍ경제ㆍ환경ㆍ기후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지원,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 및 브랜드 100’은 UN SDGs협회가 ▲환경 ▲거버넌스 ▲혁신성 ▲SDGs 활동 등을 기준으로 전세계 기업 및 브랜드를 평가해 60개 기업과 40개 브랜드를 선정한다.

일동제약은 구글, 인텔, 나이키, GM, 테슬라, 이케아, 맥킨지, JP모건,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등 세계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년 연속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으로 선정됐다.

일동제약 측은 ▲회사와 경영진의 적극적인 SDGs 기여 의지 ▲인류 보건과 질병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R&D 및 양질의 의약품 보급 ▲기후 등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한 대응 및 보전 노력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 결과는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경영지수(SDGBI)에 반영되며, 향후 국내외 주요 기구와 기관 등에 기업 분석 및 평가 자료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UN SDGs협회의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해당 협회가 추진하는 사회공헌, 환경보전 활동 및 캠페인 등에 꾸준히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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