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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건보공단, ‘천식ㆍCOPD 관리모형’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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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천식ㆍCOPD 관리모형’ 개발 나서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8.1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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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률 높지만 관리수준 저조”...연구용역 추진
1억 3000만원 들여 내년 3월까지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나섰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나섰다.

건강보험당국이 일차의료을 중심으로 하는 ‘성인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리모형 개발에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천식과 COPD의 유병률이 높지만 관리수준은 저조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급속한 고령화까지 더해져 사회ㆍ경제적 부담이 심각하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구 10만명당 천식 환자 입원율을 살펴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는 평균 40명이지만 우리나라는 두 배가 넘는 81명(2017년 OECD Health Statistics 기준)에 달한다.

인구 10만명당 COPD환자 입원율도 OECD국가는 평균 176명인데, 우리나라는 182명으로 조금 더 높다.

높은 유병률 뿐만 아니라 천식의 경우 환자수 대비 진료비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성인 천식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은 전체 진료비의 32.7%를 차지해 의료비 부담이 크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로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성인 COPD의 경우 ‘당뇨’와 유병률은 비슷하지만 질병 인지율ㆍ치료율은 매우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민건강통계(2017년)에 따르면, COPD와 당뇨병 유병률은 각각 11.6%, 10.4%로 COPD가 더 높지만, 인지율은 COPD 2.8%, 당뇨병 69.1%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또한, 치료율도 당뇨병은 63.5% 수준이지만 COPD는 1.4%에 불과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건보공단은 총 1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성인 천식ㆍCOPD 관리모형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11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질환 관리를 위한 표준 프로토콜 및 세부 실행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자(의사ㆍ간호사 등)와 환자ㆍ보호자 각각을 대상으로 하는 근거 중심의 성인 천식ㆍCOPD 관리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아울러 일차의료기관과 상급의료기관 간 천식 및 COPD 환자 의뢰ㆍ회송체계를 제안할 예정이다.

연구기간은 내년 3월까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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