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220억대 유지...나제아 판권 이전 여파 관심
일본계 제약사 중 최초로 연매출 3000억선을 넘보던 한국아스텔라스제약(대표 마커스 웨버)의 발이 묶였다.
2년 연속 5% 미만의 성장률에 머물며 2800억대에서 발이 묶인 것. 지난해 연매출 300억대의 나제아까지 다이이찌산쿄에 넘긴 터라 3000억선은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6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규모는 2899억원으로 2018년보다 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5년 17.5%의 성장률로 234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00억대에 진입한 아스텔라스는 2016년 2582억원으로 10.0% 성장,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2500억선까지 넘어섰다.
2017년에는 성장폭이 6.8%까지 떨어졌지만, 2756억원까지 외형을 확대, 3000억선에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2018년에는 1.7%의 성장률에 그치며 2804억원으로 48억원을 늘리는 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3.4%로 성장폭을 다소 확대했지만, 2800억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 역시 2년 연속 220억대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이 2018년 이후 2800억대에서 발이 묶인 것과 달리 영업이익은 2018년 이번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라는 차이가 있다.
아스텔라스제약은 2000억을 넘어선 2015년부터 5%가 넘는 성장률을 유지하던 2017년까지 영업이익 규모가 150억 전후에 머물렀다.
2015년 139억원으로 5.9%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2016년 6.0%(15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2017년에는 4.9%(136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매출 성장폭이 1%대에 그쳤던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222억원으로 치솟았으며, 영업이익률도 7.9%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아스텔라스제약은 2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년 연속 220억대와 7%대(7.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