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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아바스틴 "내친김에 렌비마ㆍ옵디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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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아바스틴 "내친김에 렌비마ㆍ옵디보까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5.18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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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분석 통해 uHCC에서 PFSㆍOS우월성 제시..‘가성비’가 숙제

간암 1차 전신치료제 분야에서 처음으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바이엘)을 넘어선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이상 로슈) 병용요법이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 간암 1차 전신치료제 분야에서 처음으로 넥사바을 넘어선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 간암 1차 전신치료제 분야에서 처음으로 넥사바을 넘어선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로슈는 지난해 11월 싱가폴에서 개최된 ESMO Asia를 통해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넥사바보다 우월했다는 연구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최근에는 NEJM을 통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넥사바보다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uHCC) 환자의 사망위험을 42%, 질병 악화 또는 사망의 위험은 41% 줄인 것으로 보고했다.

약 8~9개월간의 평균 추적관찰 결과, 6개월과 12개월 시점의 예상 생존율 모두 티쎈트릭+아바스틴 군이 10%p 이상 높았고, 객관적반응률(ORR)도 두 배 이상 높았으며, 반응지속기간과 질병조절률에서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나아가 일부 환자에서는 넥사바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완전반응도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14일자 NEJM에 이 데이터가 공개되기에 앞서 13일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0 Virtual)에서 발표될 초록도 공개됐다.(Abstract#4585)

넥사바는 물론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에자이)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와의 비교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것.

로슈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IMbrave150(티쎈트릭+아바스틴vs넥사바)과 REFLECT(렌비마vs넥사바), CheckMate-459(옵디보vs넥사바) 등 주요 임상연구를 메타분석 한 결과 무진행 생존율(PFS)이나 전체생존율(OS)에서 크게 앞섰다는 것이 연구팀의 평가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렌비마와 비교해 사망의 위험을 37%(HR=0.63), 질병 악화 또는 사망의 위험은 9%(HR=0.91), 니볼루맙과 비교하면 사망의 위험은 32%(HR=0.68), 질병 악화 또는 사망의 위험은 37%(HR=0.63)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체생존기간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우월할 가능성을 렌비마와 비교하면 93.7%, 옵디보와 비교하면 90.3%, 무진행생존기간에서는 렌비마와 비교하면 61.5%, 옵디보와 비교하면 85.5%로 제시했다.

ASCO 2020의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간세포암 1차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의 우위를 인정하는 모습이다.

적지 않은 보고서들이 면역항암제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될 경우 적절한 2차 치료제로서 기존 치료제들의 우선순위를 따지거나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적절한 조합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다소 섣부르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모두 약제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병용요법의 ‘가성비’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간암 1차 치료제의 가장 바람직한 선택’을 두고 넥사바와 렌비마간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티쎈트릭+아바스틴 조합이 기대만큼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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