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ㆍ에이프로젠제약 실적지표 개선 ‘확연’
국내 중견 제약사인 한독과 동화약품이 같은 날 2020년 1분기(1~3월)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실적이 나아진 가운데 한독은 순이익, 동화약품은 매출액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약품과 에이프로젠제약도 같은 날 영업실적을 공개했는데, 실적지표 개선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14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한독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약 11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07억 대비 4.5% 정도 성장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ㆍ판매비ㆍ관리비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인 영업이익은 70억 3600만원으로, 68억 4600만원이었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7% 증가했다.
다만, 모든 수익과 비용을 합산한 당기순이익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한독은 작년 1분기에는 66억 31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오히려 6억 8300만원의 손실을 봤다.
동화약품의 경우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약 746억 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11% 가까이 줄어든 670억 원에 그치며 외형성장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익 측면에서는 성과를 거뒀다.
동화약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7억 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 8900만원 대비 18.2% 늘었다.
또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억 4100만원에서 22억 5800만원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국제약품의 경우 1분기 매출액 규모가 지난해 268억 원에서 올해 330억 원으로 2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억 5400만원에서 61억 1900만원으로 139%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억 2600만원에서 49억 100만원으로 141% 성장했다.
에이프로젠제약은 1분기 매출액 규모가 2019년 약 112억 원에서 2020년에는 138억 원으로 23.2%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4억 9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규모는 전년 동기 10억 1100만원에 비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50억 3500만원의 손실을 봤던 지난해 1분기와 달리, 올해는 66억 8000만원의 이익을 거둬들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