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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제네릭 제약사 5곳과 렘데시비르 유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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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제네릭 제약사 5곳과 렘데시비르 유통 계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5.13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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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개국서 복제약 허용...공급 가속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제네릭 제약회사 5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길리어드는 인도 및 파키스탄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릭 제약회사 5곳과 비독점적인 자발적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공급 확대를 위해 제네릭 제약사 5곳이 렘데시비르를 생산하고 127개국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공급 확대를 위해 제네릭 제약사 5곳이 렘데시비르를 생산하고 127개국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시플라(Cipla), 페로즈손스 래보러토리즈(Ferozsons Laboratories), 헤테로 랩스(Hetero Labs), 주빌런트 라이프사이언스(Jubilant Lifesciences), 마일란(Mylan)이 렘데시비르를 생산하고 전 세계 127개국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한다.

이 127개국은 주로 저소득 국가와 중저소득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의료 접근성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일부 중고소득 국가와 고소득 국가가 포함돼 있다.

라이선싱 계약에 따라 5곳의 제네릭 제약회사들은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제조공정에 대한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며 이를 통해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 또한 렘데시비르 제네릭의 가격을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길리어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거나 렘데시비르 외에 코로나19를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한 다른 치료제나 백신이 승인될 때까지 라이선스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1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는 이달 말까지 렘데시비르 10일 치료코스를 기준으로 14만 회 이상의 치료코스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올해 12월까지 100만 회 이상 치료코스를 위한 분량, 내년에는 필요에 따라 수백만 회 치료코스를 위한 분량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코로나19 환자 중 약 14%는 입원과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는 중증 증상을 앓으며, 5%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렘데시비르 치료의 혜택과 위험성은 아직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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