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6 18:10 (화)
내과醫 박근태 회장 "코로나19로 바뀔 의료환경 철저히 대비"
상태바
내과醫 박근태 회장 "코로나19로 바뀔 의료환경 철저히 대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5.10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계학술대회서 취임 일성...원격의료 대응·심사체계개편 저지 등 4개 공약 발표

코로나19로 인해 의료환경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개원내과의사회가 앞으로 바뀔 의료환경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
▲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지난달 새 개원내과의사회장으로 선출된 박근태 회장의 취임식을 겸해서 열렸다.

박근태 회장은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됐지만 언제 끝날지는 아무로 예상치 못하고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 무겁고 많은 책임을 느낀다. 코로나19 사태가 바꿔놓을 의료환경에 대해 철저한 준비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새로운 집행부에서는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는 열린 모습의 내과의사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원격의료 대응 ▲강한 내과의사회 만들 것 ▲검진관련 사업 활성화 등 4가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일 잘하는 내과, 하나된 내과, 국민과 회원이 함께하는 강한 내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개원내과의사회는 항상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고 소신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 되도록 성심을 다하겠다”며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히원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젠다를 준비하겠다. 바쁜 중에도 참석해줘서 만남과 배움의 기쁨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개원내과의사회에 의료계의 큰 버팀목으로 변함없는 성원과 협력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최대집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의협 이필수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은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피땀을 흘린 회원들, 특히 개원내과의사회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감염을 우려한 환자의 감소속에서 동네의원들은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 하나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료했다”며 “많은 의사들이 동네의원 진료를 마치면 코로나19 환자 검체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동네의원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몰려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며 “상당수 동네의원들이 직원감축을 포함한 긴축경영에 들어갔고, 이조차 여의치 않은 의원들은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협은 코로나19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동네의원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정부의 손실보상대책 확대 ▲4대 보험료의 한시적인 경감 ▲종합소득세 납부 6개월 이상 유예 ▲각종 행정규제의 한시적 연기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근간을 이루는 동네의원의 몰락은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협 40대 집행부는 임기 3년째를 맞아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코로나19사태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동네의원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5월말까지 신속하게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대한내과학회 김영균 이사장.
▲ 대한내과학회 김영균 이사장.

학술대회에 참석한 대한내과학회 김영균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평소에는 의사들은 항상 봉사정신으로 임해왔다. 그동안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차가웠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인들 응원캠페인 등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의 의사에 대한 신뢰가 많이 회복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과학회와 의사회는 내과의사의 권익향상과 경쟁력강화를 위해 창설된 공동운명체”라며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소통하고 의논하면서 정부의 의료정책수립에 다각적으로 역할분담해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보호장비조차 열악한 조건 속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내과의사들에 경의를 표한다”며 “불행하게도 경북 경산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故 허영구 원장에 조의를 표하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사들이 힘들게 전염병과 싸우고 아직도 위험한 상황임에도 일부에선 전화진료, 원격의료를 도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발을 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는 정상적인 진료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에게 명확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대개협은 원격의료는 대면진료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으로 국민 건강권에 위해를 가할 수 있고, 의사에게 오진이나 의료사고의 모든 책임을 묻는 진료행태이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하고 저지에 앞장서겠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각종 보상대책이 연일 발표되지만 의사나 의료진에 대한 확실한 지원책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감염위험, 자가격리나 폐업 등에 대한 최소한의 생계유지 및 병원 유지를 위한 경영지원책, 세제해택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료기관에 대한 확실한 지원책이 적극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게 되고 그것이 국민의 건강권 보호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