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으로 상호 변경 후 R&D 담당할 듯
‘에이프로젠 제약’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생산ㆍ판매 역할
제약ㆍ바이오 사업체가 주축인 에이프로젠 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화 될 전망이다.
에이프로젠 KIC는 계열사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 H&G(헬스케어앤게임즈) 3사 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에이프로젠 KIC는 “경영자원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 목적으로 합병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인 에이프로젠 KIC는 유방암ㆍ급성백혈병ㆍ뇌종양 및 고형암 치료용 항체, 난소암과 림프종 치료용 면역 항암 항체 등의 파이프라인, 그리고 이와 관련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에이프로젠은 국내 최초로 허가 받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업체이며, 국내 최초의 바이오 유니콘기업이기도 하다. 유니콘(Unicorn)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에이프로젠 H&G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마켓에 모바일 게임 등을 출시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합병을 위한 주주확정기준일은 오는 6월 29일이며,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8월 11일로 예정됐다. 합병 후 에이프로젠 KIC의 상호는 ‘에이프로젠’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에이프로젠 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지베이스’ 아래에 ▲에이프로젠(연구개발 담당) ▲에이프로젠 제약(판매 담당)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생산 담당) 3개사가 존재하는 구조로 단순화 된다.
특히, 에이프로젠 제약은 에이프로젠이 개발하는 제품을 국내 및 이머징 마켓에 판매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일부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상장사인 에이프로젠 제약은 이를 고려한 듯 3080억 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지난 17일 결정했다.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등을 목적으로 2014년 4월 설립된 비상장 계열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