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외자계 제약사 전성시대 도래, 평균 매출 성장률 15.2%
상태바
외자계 제약사 전성시대 도래, 평균 매출 성장률 15.2%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4.13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콘 63.5%ㆍ애브비 42.6%ㆍ노보노디스크 24.5% 고성장
노바티스ㆍAZㆍ사노피ㆍ로슈 등 4개사 4000억대 달성
바이엘ㆍGSKㆍ얀센 등 3사는 3000억대 진입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5% 초반의 저조한 성장률에 머물렀던 반면, 외자계 제약사들은 평균 1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9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9~11월 결산 25개 외자계 제약사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8년과 비교가 가능한 23개사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15.2%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과 비교하면 거의 3배에 가까운 수치로, 23개사 중 절반이 넘는 13개사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다.

오히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폭이 각각 4.5%와 5.5%로 매출액 증가폭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5% 초반의 저조한 성장률에 머물렀던 반면, 외자계 제약사들은 평균 1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5% 초반의 저조한 성장률에 머물렀던 반면, 외자계 제약사들은 평균 1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알콘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18년 1000억원을 갓 넘어섰던 매출액이 지난해 1650억원으로 63.5% 급증한 것.

애브비 역시 2018년 말 출시 후 이듬해였던 지난해 연간 600억에 가까운 매출(IQVIA 기준)을 올린 마비렛을 앞세워 42.6%에 이르는 성장률을 달성, 2018년 1103억원이었던 매출 규모가 지난해 1573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비만치료제 삭센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보노디스크도 24.5%에 이르는 성장률로 매출 규모를 1652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해 젠자임과의 법인 통합으로 2018년 3700억대였던 매출 규모가 4383억원으로 17.7% 급증, 단숨에 4000억대로 올라섰다.

얀센 역시 같은 기간 17.5에 이르는 성장률로 3000억대에 진입했으며, 룬드벡과 로슈도 나란히 평균을 웃도는 15%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게르베, 베링거인겔하임, 세르비에, 오츠카, 프레지니우스카비 등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얀센백신은 지난해 매출이 집계되지 않았으며, GSK컨슈머헬스케어와 산도스, 유씨비, 엘러간, 바이엘 등의 매출액은 2018년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한국노바티스가 4934억원으로 가장 컸다. 2015년 4500억을 넘어선 이후 연이어 역성장,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2018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하며 5000억선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7000억을 넘어섰던 화이자가 화이자제약과 화이자업존, 화이자컨슈머헬스케어 등으로 분할되면서 노바티스가 외자계 제약사 가운데 매출액 1위가 됐다.

노바티스에 이어 2018년 나란히 3700억~38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렸던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아벤티스, 로슈 등 3사는 지난해 14~18%의 성장률로 4000억대에 동반 진입했다.

지난해 연매출 규모도 아스트라제네카가 4389억원, 사노피-아벤티스가 4383억원, 로슈는 4337억원으로 4300억대에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들과 함께 2018년 3700억대의 매출을 올렸던 바이엘은 소폭 역성장, 3700억대에서 발이 묶였다.

이 가운데 2018년 외자계 1위였던 화이자는 회사 분할 후 화이자제약이 3741억원, 화이자업존이 1799억원의 매출을 보고했다.

화이자제약에 이어서는 GSK가 3165억원, 얀센이 3100억원으로 3000억대에 진입했고, 베링거인겔하임은 2953억원까지 외형을 확대, 3000억대에 바짝 다가섰다.

오츠카제약도 1600억대에서 1802원으로 몸집을 불리며 2000억선에 다가섰고, 노보노디스크와 알콘이 나란히 1650억대의 매출을 보고했으며, 애브비가 1573억원으로 1500억을 넘어섰다.

반면, GSK컨슈커헬스케어는 1100억대였던 매출규모가 972억원까지 줄어 1000억선에서 물러섰고, 사노피파스퇴르와 쿄와하코기린, 엘러간, 프레지니우스카비 등이 700억대, 룬드벡이 600억대, 유씨비는 500억대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세르비에와 게르베는 300억대에서 400억대로 올라섰고, 산도스는 200억대에 머물렀다.

한편, 2018년 400억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노바티스는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급감했다.

로슈 역시 매출액은 크게 늘어 4000억대에 진입했지만 적자로 돌아섰고, 화이자는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했다.

반면, GSK와 알콘은 적자에서 벗어났고, 사노피-아벤티스의 영업이익은 207억원에서 34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나아가 오츠카제약의 영업익은 2018년 313억원에서 지난해 385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외자계 제약사들 가운데 선두가 됐다.

순이익에서는 GSK컨슈머헬스와 게르베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25개 업체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노바티스의 순이익은 265억원에서 67억원으로, 노바티스의 계열사인 산도스는 44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나란히 70% 이상 급감했으며,  바이엘과 노보노디스크, 쿄와하코기린 등의 순이익 역시 40%이상 축소됐다.

반면, 얀센의 순이익은 77억원에서 212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고, 사노피-아벤티스도 133억원에서 208억원으로, GSK는 81억원에서 15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