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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진단에 효과적인 CAT, 약물 치료시 극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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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진단에 효과적인 CAT, 약물 치료시 극적 변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4.01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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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아이정신건강의학과의원 유한익 원장, CAT 임상경험 공유
성인 ADHD 환자 중 네거티브 7% 뿐...경계만 나오더라도 고민해야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의 정확도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CAT(Comprehensive attention test, 종합주의력검사)의 유용성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로나 19 여파로 오프라인 미팅이 제한된 가운데 한국얀센(대표 제니 정)은 31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ADHD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우리아이정신건강의학과의원 유한익 원장은 ‘ADHD 진단을 위한 주의력검사도구의 활용 팁’을 주제로 성인 CAT를 활용한 성인 ADHD 진단의 임상 경험을 소개했다.

CAT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개발한 지속주의력평가시스템으로, 시/청각주의력, 선택주의력, 억제지속력, 분할주의력, 작업기억력 등을 평가, ADHD를 진단한다.

유 원장은 CAT를 조명하기에 앞서 “성인 ADHD를 진단하는데 있어 신경인지기능검사가 꼭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면서 “여러가지 인지기능 검사를 해봐야 분별력은 50~60% 정도인데 왜 힘들여 해야 하는가 논쟁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ADHD 진단에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평가도구들을 소개하면서 “DIVA와 같은 고생스러운 도구를 활용하더라도 86% 정도”라며 “다양한 검사들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면 분별력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ADHD 진단에 활용되는 다양한 평가척도 뿐 아니라 환자의 아동기에 대한 정보와 가족력 등을 다 조합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CAT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면서 “ADHD 환자 120명과 일반인 120명을 대상으로 CAT를 실시한 결과 확실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두 군 간의 차이가 CAT의 진단적 가치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에 따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원장은 “CAT는 CPT(Continuous Performance Test, 지속수행검사)와 WM(Working memory, 작업기억)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면서 “우리 병원에서 테스트한 결과 CAT로 놓칠 확률은 7%로 낮았다”고 강조했다.

성인 ADHD 환자 중 CAT 평가 항목에서 저하나 경계가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던 환자는 7%에 불과했다는 것.

오히려 그는 “저하 없이 경계만 나오는 사람도 15% 정도였다”면서 “다시 말해 성인은 경계만 나오더라도 ADHD를 고민해 봐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분석 대상이 클리닉을 찾은 ADHD 환자들이었던 만큼, 경증의 환자들이 많이 찾는 일반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보다 CAT의 분별력이 더 높게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반대로 위양성(ADHD가 아님에도 ADHD로 진단되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과 아동기 히스토리, 가족의 히스토리 등을 더 물어보면 정확도를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임상적으로 확실하게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CAT 검사 결과가 깨끗하다면, CAT가 임상적 판단을 대치하거나 번복할 수는 없다“면서 ”그런 케이스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콘서타(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를 투약하면 CAT의 변화가 명백하게 나타난다“면서 ”CAT의 호전을 보고 확신하는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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