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일정 지연ㆍ국내출하시험 부적합’...이유 제각각
제조사 생산 일정 지연은 물론 국내출하시험 부적합 등으로 인한 의약품 품절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등 보건의료계가 마비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의약품 품절 사태는 꿋꿋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화이자의 독시사이클린수화물 항생제 ‘바이브라마이신앤정’품절이 장기화됐다.
일부 유통가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공문을 통해 바이브라마이신앤정 100MG 100BLP 및 100MG 500BLT 제형 공급 예상 시점을 재차 연기했다.
제조업체는 두 제형에 대해 각각 2019년 9월 25일과 2019년 11월 5일자로 품절을 공지, 재공급 시점을 1월로 안내한 바 있다.
이번 재 연기 사유 역시 제조원의 생산 일정 지연으로, 재공급 예상 시점은 2020년 5월이다.
한국화이자의 화이자빈크리스틴황산염주 1ml/5V 제형 역시 제조원의 제품생산 일정 지연으로 품절이 예고됐다.
업체는 해당 품목 재공급 예상 시점을 3월 말로 내다봤다.
녹십자의 국소지혈제 그린플라스트큐 프리필드시린지주 4mL역시 일시적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 업체는 2020년 3월 20일부터 동년 4월 22일까지 한달여 간 품목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국내출하시험 부적합으로 출하승인을 받지 못한 품목도 눈에 띈다.
입센코리아의 디스포트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로부터 출하승인을 받지 못해 공급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에 입센코리아는 공급 부족 이슈를 최소화하고자 추가 배치의 수입 및 출하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입센코리아는 당분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대체 가능한 품목인 보톡스 사용을 권고하며, 5월 중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