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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4년, 진로선택 정보부족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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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4년, 진로선택 정보부족 고민되네
  • 의약뉴스
  • 승인 2005.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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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 산업 등 약사기회 많지만 활용안돼

졸업을 앞둔 약대 4학년들이 진로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제약사나 병원, 식약청, 공단 등 직업을 선택할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

31일 서울 종로구 한 근무약사는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결정할 때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병원이나 제약사 등 원하는 곳은 있었지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가 많았으면 다른 길도 모색해 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도 지난번 ‘약의 날‘행사에서 약대 졸업생 70%가 개국가로 진로를 정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시한바 있다.

이 자리에서 원 회장은 "약사가 개국가에 너무 치우친다며 전공을 살릴수 있는 다양한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졸업생들에게 주어진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대생들의 설명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약대 석사과정의 한 약사는 “약대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진학소개 프로그램이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에서 제약사에 근무하는 선배나 국가기관에 근무하는 선배들이 찾아와 진로에 대해 설명하지만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곳은 과선배나 아는 사람을 통해 직접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사에 근무하는 한 약사는 “약사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다. 비단 병원이나 제약사, 식약청 같은 곳이 아니더라도 최근 BT산업에도 약사들이 필요하다”며 약사의 진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회가 있지만 약사들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 이숙향 교수는 “약사가 갈 수 있는 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약대 신입생들은 병원이나 개국 약사를 전부로 알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학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약학회나 병원약사회, 약사회 등이 제공하는 학회 정보도 학생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며 “학부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활성화 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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