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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OTCㆍ기술수출’로 ETC 부진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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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OTCㆍ기술수출’로 ETC 부진 만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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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푸라민ㆍ메가트루ㆍ마그비 등 두 자릿수 성장
230억대 기술수출료 가세, R&D 비용은 1300억 돌파
로수마비브 400억대 진입, 도입품목 빅3 부진 만회

유한양행이 그동안 성장을 견인하던 3대 도입품목의 부진 속에서도 일반의약품(OTC)과 기술수출료를 바탕으로 업계 1위를 지켜냈다.

앞서 2018년, 제약업계 최초로 1조 5000억선을 넘어섰던 유한양행은 지난해 2.5% 역성장, 1조 4804억원으로 후퇴했다.(연결 재무제표 기준)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규모은 1조 4644억원으로 2.9% 감소했으며, 609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33.8% 급감했다.

▲ 2018년, 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던 유한양행이 지난해에는 소폭 역성장, 1조 5000억선에서 물러섰다.
▲ 2018년, 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던 유한양행이 지난해에는 소폭 역성장, 1조 5000억선에서 물러섰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3419억원으로 출발해 4분기 3857억원까지 매 분기 외형을 확대했지만, 1분기와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이 1%대에 머문 반면, 2분기와 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6~7%씩 역성장했다.

2018년 상반기 6%를 상회하던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해 하반기 1%대로 하락한 이후 부침을 거듭, 지난해에는 연간 2.8%로 2018년보다 1.2%p 하락했다.

그나마 지난해 2분기 0.1%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이 2분기 2.7%로, 다시 4분기에는 4.4%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2018년 하반기부터 크게 줄어든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2018년 하반기부터 크게 줄어든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에도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4분기 300억을 넘어선 이후 매분기 300억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350억 선까지 넘어섰다.

2018년 매 분기 6~8% 사이에 머물던 매출액 대비 R&D 비율도 지난해에는 3분기에만 8%대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3개 분기는 모두 9%를 상회했다.

연간 연구개발비는 1324억원으로 2018년보다 19.8% 급증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 역시 2018년 7.3%에서 지난해에는 9.0%까지 급등했다.

▲ 유한양행의 R&D 비용은 꾸준히 상승, 지난해 4분기에는 350억원을 넘어섰다.
▲ 유한양행의 R&D 비용은 꾸준히 상승, 지난해 4분기에는 350억원을 넘어섰다.

연구개발에 투자한 성과는 이제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라이선스를 통해 23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연간 수출액은 2057억원으로 여전히 2000억원을 상회했으나 2018년보다 12.9% 감소했다. 수출에서의 부진을 라이선스 수익으로 어느정도 만회한 셈이다.

의약품 내수 부문에서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읨 희비가 엇갈렸다. 2018년 전문의약품으로만 1조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액이 9495억원으로 6.7% 축소됐다.

반면, 일반의약품 부문은 4.0% 성장,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액 감소분이 678억원에 이른 반면, 일반의약품 부문의 매출액 증가분은 45억원에 불과해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유한양행은 지난해 대형 도입품목들의 부진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고전했다. 그러나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주요 품목들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도 자체품목과 신규 도입품목들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유한양행은 지난해 대형 도입품목들의 부진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고전했다. 그러나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주요 품목들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도 자체품목과 신규 도입품목들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부진은 비리어드의 특허만료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한때 홀로 2000억원의 매출을 책임졌던 비리어드지만, 특허 만료 이후 연이은 약가인하 여파로 지난해에는 매출 규모가 945억원까지 줄어들어 1000억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새롭게 최대 품목으로 떠오른 트라젠타와 트윈스타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폭이 5% 아래로 떨어졌다.

여기에 더해 또 다른 도입품목 젠보야의 매출액도 8.2% 축소되는 등 대형 도입품목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도입품목 중에서도 자디앙은 55.5%에 이르는 성장률로 250억대였던 외형으 400억대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더해 수요 감소와 경쟁 제품의 등장으로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던 C형 간염의 하보니는 급여 확대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 76억원까지 축소됐던 매출 규모가 184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났고, 암비솜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체 품목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로수바미브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400억대에 진입했고, 아토르바와 듀오웰의 매출 규모도 소폭 증가했다.

전문의약품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일반의약품들도 힘을 내고 있다. 특히 안티푸라민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200억대까지 올라섰다.

2018년 안티푸라민과 함께 100억대 매출을 올렸던 메가트루 역시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외형을 확대했고, 삐콤씨도 100억대에 진입했다.

여기에 허대 마그비는 20%가 넘는 성장률로 100억선에 바짝 다가섰고, 2018년 나란히 40억대의 매출을 올렸떤 비타민씨100과 엘레나는 나란히 27%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60억대로 외형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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