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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만료 무관 오리지널 맹위, 대형품목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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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만료 무관 오리지널 맹위, 대형품목 점유율 확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2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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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ㆍ키트루다ㆍ아바스틴, 나란히 1000억 돌파
36개 의약품 연매출 500억 넘어
15개 품목 두 자릿수 성장...역성장은 단 6개

키트루다(MSD)가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며 의약품 시장 1위를 넘보고 있다.

IQIVA에 따르면, 지난해 키트루다는 77.5%에 이르는 성장률로 703억에서 1248억원까지 뛰어오르며 리피토(화이자)와의 격차를 250억원까지 좁혔다.

특허만료 이후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리피토는 지난해에도 8.5% 성장, 1489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하며 1500억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2018년 리피토와 함께 10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한 아바스틴(로슈)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1193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했으나, 키트루다에는 순위가 밀렸다.

휴미라(애브비)는 후발주자들의 공세에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 962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하며 1000억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반면, 비리어드(길리어드)는 특허만료 이후 연이은 약가인하 여파로 28.8% 역성장, 831억원까지 밀려나며 1000억 선에서 물러섰다.

▲ 의약품 시장은 여전히 대형 품목들이 매서운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5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품목들만 36개로, 절반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품목들이었다.
▲ 의약품 시장은 여전히 대형 품목들이 매서운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5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품목들만 36개로, 절반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품목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시장은 여전히 대형 품목들이 매서운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5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품목들만 36개로, 절반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품목들이었다.

이처럼 특허만료 의약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억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36개 품목 중, 2018년보다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6개 품목에 불과했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15개 품목들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그 중 3분의 1은 특허가 마무리됐거나 제네릭(개량신약 포함) 품목이었다.

특허만료 후에도 시장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한 가운데 항암제를 중심으로 한 신약들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가는 모습이다.

매출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8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5개 품목(리피토, 키트루다, 아바스틴, 휴미라, 비리어드)에 이어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 프로그랍(아스텔라스), 허셉틴(로슈),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 박카스D(동아제약), 플라빅스(사노피),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 엑스포지(노바티스) 등이 7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타그리소는 30%가 넘는 성장률로 800억 목전까지 올라섰고, 플라빅스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700억대에 복귀하며 회춘아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크레스토와 엑스포지도 700억대에 복귀하는 등 특허만료 의약품의 반등이 이어졌다.

이와는 달리 바라크루드(BMS)는 소폭 역성장, 700억 선에서 물러섰고, 아리셉트(에자이)도 600억대로 후퇴했으며, 옵디보(오노)와 하루날디(아스텔라스)는 600억대로 올라섰다.

이외에 자누메트(MSD), 글리아타민(대웅바이오), 노바스크(화이자), 마비렛(애브비), 조스타박스(MSD), 퍼제타(로슈), 글리아티린(종근당), 베타미가(아스텔라스), 제미메트(LG화학), 로수젯(한미약품), 알부민(GC녹십자), 자렐토(바이엘), 위너프페리, 엔에스(이상 JW중외제약), 리리카(화이자), 트라젠타듀오(베링거인겔하임), 아토젯(MSD), 엘록사틴(사노피),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등도 5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퍼제타는 급여 확대에 힘입어 300억대에서 500억대로 뛰어올랐고, 마비렛도 출시 2년차가 되며 단숨에 500억대에 진입했다.

이외에 베타미가와 제미메트, 로수젯, 자렐토, 위너프페리, 엔에스, 리리카, 트라젠타듀오, 아토젯, 엘록사틴, 트라젠타 등도 500억대로 올라섰다.

자렐토는 유비스트 집계에서 릭시아나(다이이찌산쿄)에 밀렸지만, IQVIA 집계에서는 400억대에 머문 릭시아나를 70억 이상 앞섰다.

반면 유비스트 집계에서는 로수젯이 800억원에 가까운 처방액으로 600억대의 아토젯을 압도했지만, IQVIA에서는 두 제품 목두 500억대에 머문 가운데 둘 간의 격차도 약 20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500억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품목들 중 마비렛의 성장률이 297.4%로 가장 높았고, 퍼제타가 80.2%, 키트루다는 77.5%로 5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아토젯과 로수젯, 타그리소, 위너프페리 등의 성장률이 30%를 상회했고, 베타미가도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제미메트와 옵디보, 아바스틴, 휴미라, 글리아타민, 자렐토, 플라빅스 등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반면, 비리어드의 처방액은 30%가까이 급감했으며, 아리셉트, 박카스D, 조스타박스, 허셉틴, 바라크루드 등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역성장 폭은 한 자릿수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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