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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의약품 반송처리 지연 약국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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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의약품 반송처리 지연 약국 불만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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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영업사원 따라 한달 이상 걸리기도

제약사로 반송된 불량 의약품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약국의 불만이 높다.

평균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담당자에 따라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30일 경기도 한 약사는 “불량 의약품이 나오면 회사차원에서 발빠르게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반송을 받고도 일주일 이상 새제품으로 교환해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회사 이미지도 생각한다면 가장 시급히 해결해 줘야 하는데도 영업사원이 미적거리는 것을 보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불량약을 반송받은 이후 제약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교환은 평균 일주일 정도 걸린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한달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서울 한 약사는 “담당 영업사원이 일주일에 한 번만 방문하거나 한달에 한 번 올 경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그는 " 사회문제를 삼지 않고 해당 제약사와 조용히 처리하고 싶어도 시간이 늦어지면 다른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며 "사태가 확산되기 전에 반송 불량약의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특히 넓은 지역을 한 담당자가 책임지는 중·소 제약사의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지방 한 약사는 “작은 제약사의 경우 담당자가 책임지는 지역이 넓어 담당자의 방문이 뜸한데 어떻게 처리가 빨리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불량약이 제약사로 가면 담당 영업사원은 불량 상태를 확인한 후 배송팀으로 연락이 가고 배송팀은 약품을 수거하고 공장으로 가져가 다시 반송한느 절차를 밟는다.

이 과정에서 담당 영업사원의 행동이 굼뜨면 교환이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게된다.

한 제약사 영업소장은 “불량 의약품에 대해 최대한 빠른 조치가 취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담당 영업사원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불량 의약품의 경우 본사로 직접 보고가 들어가 최고 경영자에게까지 전달된다”고 언급했다.

제약사 마케팅 부서 한 PM은 “불량약은 회사 GMP시설 문제로 번질 수 있어 우선 순위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선 개국가가 느끼는 처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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