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항암제 사업부 연매출 33조
MSDㆍ화이자ㆍAZ 등도 10조 돌파
지난해 MSD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3사의 항암제 사업부가 대폭 성장, 연매출 10조원을 넘어섰다.
애브비의 혈액암사업부도 4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로슈의 항암제사업부는 33조까지 외형을 확대, 항암제 전문기업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의약뉴스가 4분기 보고서를 통해 항암제 사업부의 실적을 별도 집계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10개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장세가 가장 컸던 업체는 MSD로 2019년 약 9조 5000억원이던 항암제사업부의 규모가 지난해에는 14조 5500역 규모로 53.4% 급증했다.
키트루다 하나 만으로 13조 규모의 매출을 올린 데다 도입품목인 린파자와 렌비마도 4000~50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항암제 사업부의 성장을 이끌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최대 품목인 타그리소에 더해 린파자와 임핀지 등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항암제 사업부의 규모가 7조 1200억에서 10조 2400억으로 43.8% 급증, 10조원을 넘어섰다.
주력 품목들의 특허 만료로 지난해 총 매출액이 줄어들었던 화이자 역시 항암제 사업부는 8조 8300억원에서 10조 6500억원으로 20.7% 급증하며 10조원을 돌파했다.
혈액암 치료제만 따로 분류한 애브비 역시 4조 6500억원에서 6조 4600억원으로 40%에 가까운(38.9%)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존슨앤드존슨(얀센)은 2조 9500억원에서 3조 2100억원으로 9.1%, 릴리는 5조 300억원에서 5조 4500억원으로 8.3%, 노바티스는 4조 1300억원에서 4조 4000억으로 6.5%, 로슈는 31조 4900억원에서 33조 1600억원으로 5.3% 성장, 조사대상 업체들의 성장률이 모두 5%를 상회했다.
로슈의 항암제 사업부는 성장폭이 5.3%로 조사대상 업체들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규모는 33조원대로 타사들을 압도했다.
한편, 제줄라를 출시한 GSK는 2019년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항암제 사업부를 분류, 약 3500억원의 매출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