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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늪 벗어난 빅파마, 연구개발비율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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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늪 벗어난 빅파마, 연구개발비율은 정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17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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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ㆍAZㆍMSD 등 두 자릿수 성장세 회복
GSKㆍ노보노디스크 등도 성장률 10%선 근접
평균 연구개발비율 18%선 유지

2010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률이 속출하며 저성장의 늪에서 허덕이던 글로벌 빅파마들이 하나 둘 성장세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의약뉴스 최근까지 2019년 4분기 보고서를 발간한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과거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뉴스가 집계한 14개 빅파마들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는 화이자와 암젠 등 2개사에 불과했고, 역성장폭도 각각 3.5%와 1.6%에 그쳤다.

이와는 달리 과거에 찾아보기 힘들던 두 자릿수의 성장률은 늘어나는 추세다.

▲ 2010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률이 속출하며 저성장의 늪에서 허덕이던 글로벌 빅파마들이 하나 둘 성장세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 2010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률이 속출하며 저성장의 늪에서 허덕이던 글로벌 빅파마들이 하나 둘 성장세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BMS와 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3사가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BMS는 성장률이 16.6%로 가장 높았다. 11월 세엘진 합병에 따라 외형이 크게 확대된 것.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와 임핀지, 린파자 등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맹위를 떨치며 1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MSD 역시 키트루다의 기세에 힘입어 10.7% 성장, 연매출 규모를 55조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더해 GSK도 10%에 가까운 성장률(9.5%)로 50조원을 넘어섰고, 노보노디스크의 성장률도 9%를 넘어섰다.

또한 로슈는 8.1%, 노바티스가 6.0%로 5%를 넘어섰고, 사노피는 4.8%, 릴리가 3.8%, 길리어드가 2.0%, 애브비가 1.6%, 존슨앤드슨은 0.6%로 뒤를 이었다.

면역항암제 등장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던 연구개발비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업체별로는 편차가 컸다.

특히 길리어드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보다 두 배 가까이(81.5%) 급증했으며, GSK도 20% 가까이(17.3%) 늘어났다.

이외에 노바티스와 릴리, 암젠 등의 연구개발비 규모도 10% 이상 늘어났으며, 화이자 역시 매출액이 줄어든 가운데에도 연구개발비는 10%에 가까이(8.0%) 늘렸다.

반면, 애브비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38% 급감했고, 노보노디스크도 4.0%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길리어드의 연구개발비율은 18.1%p 급증했고, 암젠과 화이자, 릴리 등도 1%p 이상 상승했다.

반면, 2018년 14개 업체 중 유일하게 30%가 넘는 연구개발비율을 기록했던 애브비는 19.3%로 12.2%p 급감했고, 면역항암제로 인해 연구개발비율이 가파르게 치솟던 MSD와 BMS,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1%p 이상 축소됐다.

조사대상 14개 업체 중 길리어드의 연구개발비율이 41.2%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25.7%로 뒤를 이었으며, 릴리와 MSD 등도 20%를 상회했다.

노바티스는 19.8%로 20% 선에 다가섰고, BMS는 19.3%로 애브비와 함께 20%선 아래로 물러섰다.

이외에 로슈가 19.0%, 암젠이 17.2%, 화이자와 사노피가 16.7%로 15%를 웃돌았고, 존슨앤드존슨은 13.8%, GSK가 13,5%, 노보노디스크는 11.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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