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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실 벗어나 국민 속으로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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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진료실 벗어나 국민 속으로 파고든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1.31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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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호 신임 이사장, 학회의 사회적 책임 강조
사회공헌ㆍ대국민 홍보 강화...“환자들도 커밍아웃 필요”
만성질환관리ㆍ재택의료 시범사업 역할 강화 선언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신임이사장(가톨릭대학교)이 학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당뇨병 전문가들이 진료실에만 머물러서는 날로 증가하는 당뇨병과 이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 윤 이사장은 30일, 취임을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과의 소통과 정책적 대안 제시, 사회공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뇨병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 윤 이사장은 30일, 취임을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과의 소통과 정책적 대안 제시, 사회공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뇨병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윤 이사장은 30일, 취임을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과의 소통과 정책적 대안 제시, 사회공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뇨병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향후 2년간의 임기 동안 ▲당뇨병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한 사회 환경 개선 활동 및 국가적 근거 창출 ▲정부 정책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세계적인 학회로의 비상 등의 중점 활동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그는 사회 공헌 활등을 위한 공식 기구 ‘사회공헌위원회’를 활성화해 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짧은 진료시간으로는 당뇨병환자에 대한 적절한 교육은 물론 실생활에서 당뇨병 환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모두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환자 단체 및 사회 공헌단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 환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한 업무를 도출해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당뇨병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 적극적인 혈당 관리 등 환자들이 진료실 밖에서도 적극적인 당뇨병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활동을 추진하고, 각각의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s) 비롯해 빅데이터, 리얼월드 데이터 등 근거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진료 지침 및 정책 제안의 근거로 활용하고, 최선의 당뇨병 환자 케어를 위한 생태계를 구성한다 구상이다.

이외에도 유튜부 채널을 개설해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카카오톡 이모티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 SNS를 활용, 국민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윤 이사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1차 의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시범 사업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1형 당뇨병 재택의료 시범 사업에서 학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있어서는 그간 진료지침과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회의 역할이 배제되어 있어, 그 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학회가 나서 정부와 협력해 당뇨병 치료의 근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뜻이다.

또한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있어서는 사실상 중증환자인 1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인슐린 펌프, 연속혈당 측정기 등 신기술의 도입을 위한 근거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나아가 학술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춘계학술대회는 물론 국제학술대회(ICDM2020)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현재 3.263까지 올라선 학회 공식학술지 Diabetes & Metabolism Journal(DMJ)의 임팩트팩터(IF)를 향후 2년 내 5점까지 끌어올리겠따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윤 이사장은 학회 내부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당뇨병제 병용요법과 관련, 오는 춘계 학술대회 이전까지 학회의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무엇이 도움되는가”라며 “근거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어느 정도 데이터가 있다면 전문가 의견으로라도 활용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부족한 근거는 임상이 가능한 경우에는 임상을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빅데이터나 리얼월드 데이터에 기반 해 활용하고, 시판 후 조사(PMS) 등 감시체례를 통해 관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상태를 가장 악화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 감염 등 면역관련 질환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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