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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벤다졸, 비염 효능 모르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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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벤다졸, 비염 효능 모르면 바보?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1.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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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위주의 건강정보 위험 수준...대책 마련 절실

“알벤다졸이 비염약인지 모르면 바보 약사가 된다”

지역 분회 정기총회를 찾은 한 약사의 호소였다.

이 약사는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라고 호소하며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노출되는 무분별한 정보와, 그 같은 정보를 실어 나르는 일부 약사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인기를 위해 거짓말이나 근거가 없는 정보를 제공하는 약사들은 약사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거나, 그에 대한 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펜벤다졸에서 알벤다졸로 넘어간 구충제 열풍은 비염, 당뇨, 사마귀 등에 효과를 보이며 눈이 맑아지기 까지 한다는 일부 인터넷 방송인들의 영상으로 겉잡을수 없이 퍼져 나가고 있다.

실제로 특정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 ‘알벤다졸’을 검색할 경우, 구충제로서의 올바른 사용법 보다는 암, 비염, 알레르기, 당뇨에 대한 효능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대거 등장했다.

▲ 특정 사이트에 '알벤다졸'을 검색하면, 구충제로서 복용법은 온데간데 없이 비염, 암, 면역력 등 출처가 불문명한 효능에 대한 내용과 근거 없는 복용법 등이 등장한다.
▲ 특정 사이트에 '알벤다졸'을 검색하면, 구충제로서 복용법은 온데간데 없이 비염, 암, 면역력 등 출처가 불문명한 효능에 대한 내용과 근거 없는 복용법 등이 등장한다.

여기에 벤다졸 성분의 흡수를 돕는 보조용법에 대한 소개도 가득했다. 이들은 올리브오일, 크릴오일에서 참기름, 들기름 등을 거론하며 “벤다졸 복용에도 효과를 못 느끼는 경우는, 벤다졸 성분을 개인이 흡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근거 없는 낭설을 퍼뜨리기도 했다.

약사의 호소에 분회는 해당 내용을 상급회에 적극 건의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분회 관계자는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은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라며 “큰 문제는 잘못된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음에도 이를 제한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 약사들이 약사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근거 없는 영상들에 대해 제한적으로 제제가 가해질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도록 요청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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