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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 조제 힘들어 포장 개선 요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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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 조제 힘들어 포장 개선 요구 높아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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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묻고 가루 흩날려 약국 손해
산제의 포장을 개선하라는 약국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조제할 때 가루가 날리는가 하면 시럽이 손에 묻는 등 어려움이 있고 로스분에 따른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23일 경기도 한 근무약사는 “산제를 조제할 때 가루가 날리고 손에 묻는 등 어려움이 많다”면서 “포장 용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산제는 포로 되어 있는데 포를 뜯어서 조제할 때는 양 조절이나 관리가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약사는 “시럽에 가루약을 넣고 조제를 하는데 시럽 뚜껑을 열 때마다 손에 묻는다”면서 불평했다. 위생의 문제도 있고 손실분에 대한 손해도 크다.

한국 BMS의 세프질 시럽의 경우 뚜껑을 열 때 시럽이 자주 손에 묻어 나온다. 매번 손을 씻을 수도 없고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어떤 산제는 포로 되어있는 것도 있다.

문제는 처방이 2.5포로 나온다는 것. 이럴 경우 약사는 포를 뜯어 저울을 이용해 중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때 약사들이 조제에 어려움을 느낀다.

서울 한 약사는 “소아가 복용하는 약에 손이 닿으면 아무래도 찝찝하지 않겠느냐”면서 “손이 닿지 않아도 조제가 되도록 포장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제약사가 약국의 사정을 받아들여 포장용기를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소 제약사의 시럽용기가 유리로 되어 있는것에 대한 개선요구도 높다.

경기도 한 약사는 “병으로 나온 이유가 있겠지만 몇몇 약품들이 잘 깨진다”면서 “조제할 때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한 제약사 관계자는 “산제라도 같은 성분으로 정제가 나온다”면서 “약국에서 어려움이 있으면 의원에서 처방을 할 때 정제로 하도록 영업청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같은 약품으로 병포장이 나온다. 보험코드도 같아 조제할 때 병포장을 이용하면 편리할 것”이라며 개국가의 요구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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