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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립병원 중 리더병원 부문 1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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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립병원 중 리더병원 부문 1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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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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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좌)와 한선아 전공의.
▲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좌)와 한선아 전공의.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선천성 이소골 기형 수술 합병증 가능성 CT로 예측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 연구팀(1저자: 한선아 수석전공의)은 선천성 이소골 기형 환자의 수술 중 합병증 발생 가능성 여부를,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검사 및 이를 통한 이소골 기형의 분류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선천성 이소골 기형이 있는 경우 태어날 때부터 이소골(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의 기형으로 인해 뼈의 연결이 끊어져 있고, 이로 인해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되지 않아 전음성 난청을 갖게 된다.

이소골 기형으로 인한 난청은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데, 기형이 있는 뼈를 대체할 인공 이소골을 이식함으로써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 이소골 연결을 복원해 청력을 개선하는 ‘이소골 성형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소골 성형 수술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등골 족판의 부러짐이다. 등골 족판이 부러지는 경우 달팽이관 속 액체인 외림프의 유출이 생길 수 있는데, 외림프 유출은 청력저하, 전정장애나 감염에 따른 뇌수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어 수술 중 가장 유의해야하는 합병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송재진 교수 연구팀은 이소골 기형 환자들을 수술하던 중 귓 속의 등골 족판이 얇아져 있는 사례들을 경험하고 이를 미리 예측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수술을 시행하기 전 CT 검사소견을 통해 이소골 기형을 분류하고, 이에 따라 등골의 족판의 기형 동반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면 수술 전에 합병증 발생 가능성까지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소골 성형 수술을 받은 선천성 이소골 기형 환자 24명의 CT 소견, 수술 중 소견과 수술 전후 청력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CT 검사 소견 및 수술장 소견을 기반으로 이소골 기형의 종류를 파악한 결과, 등골 족판의 기형이 특정 이소골 기형에만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제2인두궁 기형’이라고 하는, 이소골 중 두 번째 뼈인 ‘침골’의 일부 및 세 번째 뼈인 ‘등골’의 기형이 같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 등골이 달팽이관으로 연결되는 부위인 ‘등골 족판’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얇고, 이에 따라 수술 중 족판의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소골 기형 중 제2인두궁 기원의 경우 등골 족판의 기형이 동반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수술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임상의학저널, Impact factor; 5.688) 최신 호에 게재됐다.


◇후각장애, 자신이 좋아하는 향으로 치료하면 효과 더 좋아
 

▲ 박도양 교수(좌)와 김현준 교수.
▲ 박도양 교수(좌)와 김현준 교수.

후각장애를 약물 혹은 수술적 치료가 아닌 후각 재활훈련을 통해,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이용하면 더 큰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팀(김현준 교수)은 약물치료 효과가 없는 후각장애 환자 52명(평균 연령 52.57세, 유병기간 4.88개월)을 26명씩 2개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좋아하는 향으로 다른 그룹은 덜좋아하는 향으로 12주동안 각각 후각 재활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 환자군의 치료효과를 살펴보면, 좋아하는 향으로 후각 재활훈련을 실시한 환자군에서 개선효과가 더 컸다. 특히 후각 재활훈련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재활훈련을 빨리 시작한 경우 치료효과가 더 높음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후각 재활훈련은 최근 유럽에서 약물·수술적 치료효과가 좋지 않은 감각신경성 무후각증 환자의 새로운 치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방법은 매일 아침, 저녁 2회  특정한 향을 일정시간동안 들이마시고 어떤 향인지 알아내는 연습과 후각 훈련 일지를 작성하면 된다.

특히 박도양 교수팀은 현재 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4개(장미, 레몬, 정향, 유칼립투스) 향뿐 아니라 국내 후각검사 KVSS II에서 사용하는 한국인에게 비교적 익숙한 4개(오렌지, 계피, 커피, 참기름) 향을 포함함으로써, 한국인에 맞춰 좋아하는 향과 덜좋아하는 향을 이용 및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재활훈련에는 가장 좋아하는 향 3개와 가장 좋아하지 않는 향 3개를 이용했다.

치료 개선효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후각 재활훈련 4주후 한국형 후각검사 값이 선호군 2.4점 상승, 비선호군 2.33점 상승하고, 주관적 후각개선정도는 선호군 1.27점 상승, 비선호군 0.92점 상승하여, 좋아하는 향으로 재활훈련한 환자군에서 개선효과가 더 높았다.

또 12주 후에는 한국형 후각검사 값이 선호군은 6.33점 상승, 비선호군은 2.38점 상승하고, 주관적 후각개선정도는 선호군 2.8점 상승, 비선호군 2.0점 상승하여, 후각 훈련기간이 길수록 선호군의 상승폭이 더 높아져 즉, 개선효과가 더 높아졌다.

박도양 교수는 “이러한 개선효과는 본인이 좋아하는 향으로 지속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후각신경 뉴런이 더 효과적으로 재생되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후각장애 발병 초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이용한 맞춤형 재활훈련을 장기간 실시한다면 후각장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후각장애 유병률은 약 5% 내외로 보고되고 있으며, 최근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을 비롯해 환경오염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 상기도 감염 등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그 수가 점차 증가 추세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9년 11월호 대한비과학회지(Journal of Rhinology)에 ‘후각장애 환자에서의 향의 종류, 선호도에 따른 후각훈련의 효과 차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발간
 

▲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는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그 동안의 진료ㆍ연구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총망라한 지침서 ‘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를 발간했다.
▲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는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그 동안의 진료ㆍ연구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총망라한 지침서 ‘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를 발간했다.

‘1인 1알레르기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대인의 일상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 질환. 가벼운 감기에도 병원을 찾는 사람도 알레르기는 일상적인 불편함 정도로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알레르기는 단순히 꽃가루가 날리면 남보다 좀 더 힘들다거나 특정 음식을 못 먹는 개인적 체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무너지며 보내는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신호이다.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자,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치료효과가 매우 탁월한 질병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증상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는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그 동안의 진료ㆍ연구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총망라한 지침서 ‘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를 발간했다.

알레르기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만성두드러기 같은 발병률이 높은 질환들(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인구 1000명당 3~400명이 겪고 있다)의 검사와 치료법은 물론, ‘사과나 복숭아 같은 과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가루알레르기일 확률이 높다’, ‘봄이나 환절기가 아니라 여름 장마철에 재채기,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곰팡이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등 제대로 알지 못해 악화시킬 수 있는 일상의 알레르기 관련 정보들, 아나필락시스, 호산구증가증처럼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극심한 알레르기에 대한 대처법까지 모두 한 권에 담겨 있다.

 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통해 알기 쉽고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알레르기 진단검사 및 증상별 구체적인 치료법,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관리 팁(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헤파필터와 마스크 사용법,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베이크아웃 등)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풍부히 수록했다.

 또한 책의 말미에 Q&A 코너를 두어 치료약을 복용중인 엄마가 모유수유를 해도 되는지, 알레르기 방지 침구가 진짜 효과가 있는지, 이전에 알레르기가 있었던 음식을 먹고도 이상이 없다면 다시 먹어도 되는지 등 전문의에게 꼭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들에도 속 시원히 답해주고 있다.
서울대병원 조상헌ㆍ박흥우ㆍ강혜련ㆍ이서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세훈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선신ㆍ이소희 교수, 보라매병원 양민석 교수 등 9명의 전문의가 공동 집필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립병원 성과평가대회 리더병원 부문 1위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 12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년 서울특별시립병원 성과평가대회에서 12개 시립병원 가운데 리더병원 부문 1위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 12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년 서울특별시립병원 성과평가대회에서 12개 시립병원 가운데 리더병원 부문 1위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지난 12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년 서울특별시립병원 성과평가대회에서 12개 시립병원 가운데 리더병원 부문 1위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립병원평가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병원의 운영 평가 및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외부기관평가 연계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병원정책 및 거버넌스, 공공성, 경영효율성, 의료의 질 향상 등 네 가지 영역을 구분해 평가했다.

2019년 평가 결과 보라매병원은 병원 정책 및 거버넌스와 경영 효율성, 의료의 질 향상 3개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리더병원 부문 종합실적평가 1위를 차지, 리더병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환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QI 혁신 부문에서 “환자안전을 위한 신생아실, 신생아중환자실 투약오류 예방시스템 구축” 이라는 주제로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되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QI 혁신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김병관 원장은 “이번 성과는 환자 중심의 최상의 공공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보라매병원은 앞으로도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성모병원,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 선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금연치료지원사업에 참여한 기관 중 금연참여자 인원수와 이수율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흡연자가 본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희박하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발병 후 회복 중인 환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금연은 필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금연클리닉은 금연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행동요법, 니코틴 대체 요법, 약물요법 등을 처방해 금연에 성공할 수 있게 돕는다.

먼저 금연 전문 의료진이 흡연자의 니코틴 중독 상태, 금연의지 등을 파악한다. 이어 금연 치료제와 금연 보조제의 종류, 효능, 부작용 등을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 특히 금연 치료의 경과, 흡연욕구 조절, 금단현상 대체법 등으로 구성된 정기적인 금연 유지 상담을 12주 동안 진행하며 금연 성공을 돕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무조건 담배를 끊는 방식의 금연은 성공하기 힘들다”며 “금연 전문 의료진의 체계적이고 꾸준한 관리와 교육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2020년도 시무식 및 사업 발대식 성료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본부장 이은희, 이하 건협 동부)는 지난 2일(목) 오후 4시, 의료진 및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시무식 및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본부장 이은희, 이하 건협 동부)는 지난 2일(목) 오후 4시, 의료진 및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시무식 및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은희 본부장은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직원들 간에는 수직적 소통이 아닌 수평적 소통을, 고객들과는 상호적 소통을 통해 올 한 해를 잘 이끌어 나가자”라며 서로 서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부지부가 되자고 말했다.

또한 2020년에는 의료진과 운영진, 직원 모두의 화합을 통해 우리 건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뜨거운 가슴과 열정으로 다시 한번 무장하여야 할 때이며, 기존의 생각이나 업무 방식을 떠나 새롭게 생각하고 변화하여 지역주민 건강증진과 의료 소외계층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 하자고 당부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 수술 年 400례 달성

▲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019년 대동맥 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019년 대동맥 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019년 대동맥 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송석원 강남세브란스 대동맥혈관센터소장(심장혈관외과)은 “2019년 한 해 동안 연 400례의 대동맥 수술을 실시했으며, 전국 대동맥 수술의 약 30% 이상이 강남세브란스 대동맥혈관센터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놀라운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함께해 온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대동맥혈관센터에 소속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 대동맥혈관센터는 국내에서 대동맥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기관이며 아시아 최초로 메드트로닉(Medtronic), 쿡 메디컬(Cook Medical), 코디스(Cordis) 등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의 대동맥 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될 만큼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타 의료기관에서 대동맥 관련 응급환자 의뢰가 들어오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대동맥혈관센터의 모든 팀원이 환자의 자료를 공유해 이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래피드(RAPID, Renovation for Aortic surgery with Prearrival Interdepartment Devotion)’ 신속 치료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대동맥 수술 환자의 사망률을 현저히 낮추는 등 많은 기여를 해 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충북대의대 연구팀 “장애인 위암검진 수준 낮아”
장애인의 위암 검진 비율이 지난 10년 사이 크게 늘었지만 비장애인과 비교시 오히려 그 격차가 더 커졌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정부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 40~74세 국민에게 2년 마다 무료로 위내시경 혹은 위조영술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김영지 전공의, 충북대의대 박종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 사이 국가위암검진율을 장애 유무와 유형,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

장애 유형 및 중증도에 따라 위암검진율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결과 비장애인의 경우 위암검진율이 10년 전보다 31.8% 증가해 56.5%에 달한 데 반해 장애인의 경우 26%만 늘어 51.9%로 집계됐다.

조사 시작점이었던2006년의 경우 장애인이 25.9%로 비장애인(24.7%) 보다 위암 검진율이 더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사이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이를 토대로 상대검진율을 분석시 장애인은 비장애인 대비 89%만 위암 검진을 받고, 중증 장애인인 경우 58%로 검진율이 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별로는 자폐가 있는 경우 36% 수준으로 비장애인 대비 가장 낮은 검진율을 보였다. 이어 신장장애가 있을시 39%, 뇌병변장애 41%, 장요루장애 53%, 지적장애 54%, 정신장애 55% 등의 순으로 낮았다.

이처럼 차이가 두드러진 데 대해 검진기관의 접근성, 사회문화적 접근성, 의료진들의 인식 및 태도, 이에 따른 장애인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장애인의 위암 검진율이 낮은 이유로 의료기관까지 이동할 수단을 구하기 어렵고, 의료진 역시 장애를 우선시하다 보니 위암 검진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교수는 “위내시경을 통한 위암 검진은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장애가 있더라도 대부분 안전하게 검사 받을 수 있지만 장애를 이유로 지레 포기하거나 미뤄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종혁 교수는 “현재 국가암검진 정책에서 장애인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면서 “건강 취약 집단인 장애인들도 국가암검진을 비장애인수준으로 끌어올리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위암(Gastric Cancer)’ 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15년 간 폐암 수술 5년 생존율 61%→72%
폐암은 국내 암 환자 중 여섯 번째로 많은데, 5년 생존율이 3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렵다.

하지만 수술 기법이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 고성능 검사 장비로 조기 진단율이 상승하면서 폐암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이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폐 절제술을 받은 폐암 환자 7천 5백여 명의 치료 결과를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평균 약 61%였던 5년 생존율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약 72%로 크게 높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수술 후 흉터, 감염 위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슴에 3~4cm 정도의 구멍 두 세 개만 뚫고 내시경을 가슴 안으로 넣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폐암 수술 비율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약 9.7%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74.5%까지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2016년에는 84.4%였던 것으로 나타나 최근 더욱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흉강경 수술은 가슴의 25~30cm 정도를 절개해 수술하는 개흉 수술법과는 다르게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폐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나 감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폐엽 이하 절제술 비율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약 4.3%였는데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약 2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는 오른쪽 세 개, 왼쪽 두 개의 엽으로 이뤄져 있는데 암이 생긴 엽 전체를 들어내는 수술을 ‘폐엽 절제술’이라고 하고, 암이 생긴 부위를 중심으로 특정 엽의 일부만 잘라내는 최소 절제 수술을 ‘폐엽 이하 절제술’이라고 한다.

폐엽의 일부만 잘라내면 환자의 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데, 수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수술법 적용 대상 구별 능력이 크게 발전하면서 폐엽 이하 절제술 비중이 늘어났다.

이처럼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70세 이상의 고령 수술 환자도 2002년에는 약 13.3%였는데 2016년에는 약 25.3%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폐암 1기 진단 후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비중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경우 전체 환자의 약 40.6%였는데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약 56%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기존 흉부 CT 검사보다 방사선 노출량은 5분의 1정도로 적고 폐암 등 폐 질환 발견율이 최대 10배 정도 높다고 알려진 저선량 흉부 CT(LDCT) 검사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이 15년 동안 실시한 폐암 수술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폐암 수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분석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점점 고령화가 되면서 폐암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지만, 수술 기술이 발전하고 조기에 발견된 폐 선암 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5년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이 실시한 폐암 수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에는 국내 최다 수준인 연간 약 1천 1백여 건의 폐암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암 통합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른 진료과 의료진들과의 협진 체계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폐암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에 최근 게재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고객의 소리’ 전시회 개최
 

▲ 계명대 동산병원은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병원 2층 아뜨리움에서 ‘고객의 소리’ 전시회를 개최한다.
▲ 계명대 동산병원은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병원 2층 아뜨리움에서 ‘고객의 소리’ 전시회를 개최한다.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병원 2층 아뜨리움에서 ‘고객의 소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2019년 한 해 동안 고객소리함, 홈페이지, 전화로 접수된 칭찬 및 감동사례, 다빈도 칭찬주인공 사연 및 소감, 문의 및 불편 개선사례 등을 전시해 환자와 고객 그리고 전 교직원이 공유하게 된다.

동산병원은 고객의 소리 전시회를 통해 고객의 칭찬 및 감동사례는 유지, 발전시키고 문의 및 불편사항은 개선하여 환자경험을 증진하는 밑거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한편, 6일에는 전시회 시작과 더불어 환자와 고객들을 위한 캘리그라피 이벤트도 마련됐다. 캘리그라피로 환자와 고객들의 소망을 적은 부채와 종이액자를 선물했다.

조치흠 동산병원장은 “환자가 오고 싶어 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소리에 집중하고 이를 발전, 개선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환자의 칭찬·문의·불편소리를 바탕으로 동산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매달 고객의 소리를 통해 칭찬받은 ‘Best 교직원’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내과,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내과(과장 정일권)가 오는 18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개원의를 대상으로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열리는 연수강좌에서는 4개 세션을 통해 총 11개의 연제가 발표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간질환을 주제로 ▲개정된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순천향대의대 이세환 교수), ▲간수치 상승 완벽 이해하기(울산대의대 전백규 교수), ▲상복부 초음파의 표준영상과 스캔법(순천향대의대 황정아 교수) 등을 다루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췌담도 질환을 주제로 ▲혈액학적 이상소견에 대한 췌담도 해석(순천향대의대 양재국 교수), ▲증례로 보는 담낭질환(순천향대의대 이태훈 교수), ▲개원가에서 흔히 접하는 췌장질환의 진단(차의과학대 권창일 교수) 등을 다룬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소화기 위장관 질환을 주제로 ▲놓치기 쉬운 식도질환(순천향대의대 조영신 교수), ▲구역, 구토, 딸꾹질의 이해와 치료(순천향대의대 이태희 교수), ▲일차진료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맞춤 진료(순천향대의대 고봉민 교수), ▲대장 톱니샘종 폴립, 진단부터 추적관리까지(순천향대의대 정윤호 교수) 등의 연제가 마련됐으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의료윤리’를 주제로 소화기내과 김선주 교수의 특강이 진행된다.

정일권 과장은 “지역 개원의들의 요청을 받아 진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주제들로 알차게 구성했다”며, “소화기내과 영역의 최신 의료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는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신청은 전화(041-570-3773)나 이메일(rani907@naver.com)로 받으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연수강좌에서 제공되는 평점은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과 내과분과전문의 4점, 내과전문의평생교육 4점 등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간 이식팀, 경기 서부 최초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 성공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 이식팀(김형철, 정준철, 정재홍 외과 교수)이 경기 서부 최초로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에 성공했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 이식팀(김형철, 정준철, 정재홍 외과 교수)이 경기 서부 최초로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에 성공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 이식팀(김형철, 정준철, 정재홍 외과 교수)이 경기 서부 최초로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지난해 12월 17일 생체 간 이식 수술을 시행했으며, 복강경 간 절제술을 받은 기증자는 25일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은 기존의 배 중앙을 절개해 수술 흉터가 크게 남았던 개복 수술과 달리, 수술 기구와 카메라 삽입을 위한 복강경 구멍과 절제한 간을 꺼내기 위한 하복부 부위만 절개해 수술 후 흉터가 크게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기증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고도의 수술 기술이 요구되고 절차가 복잡해 대부분 병원이 기존의 개복 수술을 시행하는 실정이다.

정준철 센터장은 “이번에 성공한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은 간 기증자의 수술 부담을 덜어 장기 기증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 많은 국민이 장기 기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생명 나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의료진도 환자를 위한 더 나은 이식 방법을 연구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양대구리병원, ‘어깨통증의 이해, 회전근개 질환과 오십견’ 시민 건강교육 성료
 

▲ 한양대구리병원은 지난 3일 구리보건소 지하 1층 강당에서 구리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어깨통증의 이해, 회전근개 질환과 오십견'에 대한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 한양대구리병원은 지난 3일 구리보건소 지하 1층 강당에서 구리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어깨통증의 이해, 회전근개 질환과 오십견'에 대한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한양대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은 지난 3일 구리보건소 지하 1층 강당에서 구리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어깨통증의 이해, 회전근개 질환과 오십견'에 대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는 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조영훈 교수가 강사로 나서 어깨통증의 유형과 원인, 치료 등에 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질환, 고령,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며, 팔을 들거나 멀리 뻗을 때 통증과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밤에 잘 때 더 심해진다”며 “방치하는 경우 파열의 크기가 커져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십견은 주사치료와 스트레칭 운동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양대구리병원은 구리시보건소와 공동으로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월 시민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달 7일에는 호흡기내과 문지용 교수가 ‘멈추지 않는 기침,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에 관해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환자 폐쇄감 최소화한 MRI 도입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폐쇄공포증과 불안감을 최소화한 첨단 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 3T(MAGNETOM Vida 3T)’를 추가로 도입, 뇌과학연구원에 설치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독일 지멘스사의 마그네톰 비다 3T는 첨단 기술로 성능은 향상시키고, 주요 부품 크기는 줄여 개폐구의 크기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MRI 장비의 성능을 가늠하는데 많이 쓰이는 경사자장(Gradient)의 경우 기존 프리미엄 3T MRI보다 약 30% 이상 향상됐지만 코일의 크기는 획기적으로 줄였다. 경사자장이 클수록 검사 시간은 단축되고 영상의 선명도는 향상된다.
 
그럼에도 초소형 마그넷(Magnet, MRI의 핵심 부품)을 적용해 환자가 드나드는 개폐구는 70cm로 동급 모델 최대의 크기로 확대했다. 촬영 시간 내내 반듯한 자세로 오랜 견뎌야 하는 환자들의 폐쇄공포 및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마그네톰 비다는 새로운 첨단기술인 ‘바이오매트릭스 센서(BioMatrix Sensors)’와 ‘바이오매트릭스 튜너스(BioMatrix Tuners)’가 탑재돼 인체의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왜곡을 최소화한 보정 영상을 제공한다.

바이오매트릭스 센서는 환자의 호흡 신호를 감지하는 센서가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환자의 호흡주기에 맞춘 호흡연동 촬영이 가능한 기능이다. 바이오매트릭스 튜너스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장으로 인한 왜곡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기술이다.

또한 높은 경사자장의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신 코일(RF Receive Coil)도 기존 경쟁사 제품보다 채널(안테나)의 수가 2.5배 많이 탑재됐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도 선명하고 뚜렷한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마그네톰 비다는 첨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뇌 MRI 스캔을 불과 5분 만에 마칠 수 있다. 또 뇌 MRI 스캔과 달리 혈류와 관련된 뇌 활동을 측정하는 ‘DTI 검사’도 기존에 약 12분 정도 소요되던 것을 4분대로 단축했다.

영상의학과 김정호 과장은 “이번 마그네톰 비다는 좁은 공간에서 불안감 등을 느끼는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첨단 MRI 장비”라며 “기존 MRI와 시너지를 통해서 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는 맞춤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에 스마트워치 도움 된다
 

▲ 안미숙 간호사.
▲ 안미숙 간호사.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심폐소생술 질을 평가하는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장치가 개발된 가운데, 이러한 장치의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심폐소생술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마트기기의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 분석이 시행되어, 심폐소생술에 있어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심폐소생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안미숙 간호사는 '실시간 심폐소생술 피드백 장치로서 스마트기기 사용이 심폐소생술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smart devices on the quality of CPR training: A systematic review)'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다양한 심폐소생술 질을 평가하는 장치가 개발되었으나 실제 심정지 상황에서 사용하였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위에 부착된 장치가 늑골골절 및 혈흉을 유발하기도 하며 구조자에게도 손의 통증 및 부상을 입히는 등 여러가지 단점이 발견됐다.

안미숙 간호사는 스마트폰 어플과 스마트워치 어플을 활용해 심폐소생술 훈련 시 실시간 피드백 장치로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과 같은 스마트기기의 유용성을 가슴압박의 속도, 깊이, 정확도로 나누어 비교 평가한 연구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기기를 심폐소생술 훈련에 사용하였을 때 기존의 심폐소생술과 비교해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가슴압박의 속도 및 깊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심폐소생술 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경우 시각, 청각 또는 진동 등과 같은 피드백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구조자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제공하여 가슴압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안미숙 간호사는 “이번 연구는 심폐소생술 훈련 시 스마트기기를 사용한 관련 연구들의 방법론적 질을 평가하고 결과를 분석 및 합성해 기기들의 사용 효과를 규명한 최초의 연구임에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워치 및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심폐소생술의 보조 장치로 활용하는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 응급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간호사는 “다년간의 응급실 근무와 중앙대학교 임상수기센터의 전문소생술 강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 연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전문심장소생술에 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반 논문은 유럽소생위원회(ERC, European Resuscitation Council)의 공식 저널이며, 응급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SCI 국제학술지 ‘Resuscitation (vol. 144)’ 2019년 11월에 게재됐다.
 


◇건국대병원 박경식 교수 “생약추출물, 유방암 항호르몬제 효과 떨어뜨려”
 

▲ 박경식 교수.
▲ 박경식 교수.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박경식 교수가 유방암 수술 후 시행하는 항호르몬치료에서 생약추출물인 에모딘(Emodin)을 함께 사용할 경우, 항호르몬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유방암 수술 후 시행하는 항호르몬치료에서 생약추출물인 에모딘(Emodin)을 함께 사용할 경우, 항호르몬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대표적인 유방암 세포주(MCF-7, T47D, ZR-75-1, BT474)에 항호르몬제 성분인 엔도시펜(Endoxifen)과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생약 성분인 에모딘을 병합해 투여했다.

그 결과, 유방암 세포주인 MCF-7과 ZR 75-1에서 항호르몬제만 투여했을 때와 비교해 암세포 억제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영향은 세포의 단백질 단위까지 변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경식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서 항호르몬치료를 하는 경우는 3명 중 2명 꼴”이라며 “항호르몬 치료에서 일부 생약성분이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고 나온 만큼 환자 분들이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선택할 때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젊은 의사들, 세계 이슈에도 적극적극적으로 목소리 낸다
 

▲ 대전협이 젊은 의사를 대표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내외 적극적인 기후 행동의 동참을 촉구했다.
▲ 대전협이 젊은 의사를 대표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내외 적극적인 기후 행동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전협이 세계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젊은 의사를 대표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내외 적극적인 기후 행동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가 지난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UN기후변화협약(UNFCC) 제25회 당사국 총회에 세계의사회 대표단을 파견해 그동안 외면받아왔던 의료인의 기후 행동을 강화하는데 나섰다.

UN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197개 당사국의 협약이자 기후변화와 관련한 최종의사결정회의로, 올해는 지난 12월 2일부터 2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25회 당사국 총회는 2016년 파리 기후협약의 이행규칙(rulebook) 완성과 2020년 상향조정돼야 하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준비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총회에서는 보건과 의료영역의 기념비적인 회동이 이뤄졌다. 세계보건기구(WHO)를 주축으로 한 전 세계의 의료단체와 기구, NGO 및 시민사회단체가 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거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이들은 회의 기간 동안 기후변화가 건강의 전 영역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모든 당사국의 온실가스 감축 국가 자발 기여(이하 NDC) 문서에 보건 이슈를 정책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에 합의했다.

대전협 장재현 대외협력이사는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의료종사자로서 협력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장 이사는 “모든 당사국의 NDC 현황과 보건당국 관계자의 참여도 및 문제 인식 여부를 확인, 지도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관한 의료인 행동 자문기구인 CODA 에서 동아시아 지역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을 맡아 국내ㆍ외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의 공격적인 기후 행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 이사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부 사무소(WHO WPRO)가 주최한 ‘서태평양지역의 기후변화와 환경보건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패널로 참여하기도 했다.

장 이사는 “기후변화와 시민의 건강은 불가분한 하나의 문제이며, 이를 정확히 알리고 대중에게 전달해야 한다. 환경문제에 국경이 없는 만큼, WHO에서 회원국의 적극적 동참을 위한 거버넌스를 실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전협은 전공의가 수련 이외에도 사회 문제와 국제 이슈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박지현 회장은 “대전협은 대한민국 전공의를 대변해 다양한 곳에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이미 지난 세계의사회 JDN meeting에서 수련 프로그램과 임신전공의 근무 및 처우실태 주제로 발제해 이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관심사라는 것을 확인했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 바 있다”며 “이번 집행부의 여러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활동을 열심히 홍보해, 관심 있는 전공의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치과병원. 사우디아라비아 치과 연수생 사전 연수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이 제4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생 야세리(치과교정과, 지도전문의 치과교정과 이신재)와 모하메드(소아치과, 지도전문의 소아치과 현홍근)를 대상으로 2020년 1월부터 2월까지 사전연수를 진행한다.

  2개월의 사전연수가 끝나면, 2020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본격적으로 의료연수를 실시한다. 제4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에 선발된 연수생 2명은 국내 전공의와 함께 3년 동안 레지던트과정 연수를 받게 되며, 제한적 의료행위 승인 후, 국·내외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는 2017년 제1차 4명(구강악안면외과 바크리, 치과보철과 핫산, 치과교정과 모하메드, 소아치과 이만)이 연수를 시작하여, 올해 2월 첫 수료를 앞두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제2차 연수생 3명(구강악안면외과 알리, 치과교정과 카딤, 소아치과 모하마드)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5차 연수생까지 선발이 완료되었으며, 선발 중인 제6차 사우디 치과의사 연수는 기존 4개 진료과(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소아치과)에 치과보존과를 추가하여 총 5개 진료과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생들에게 우수한 치의학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고, 양 국가 간 교류를 확대하고자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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