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구강용약ㆍ한방약도 두 자릿수↑
조제약ㆍ병원약품은 하락세 지속
2018년까지 100을 넘지 못했던 의약품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 103에 다가섰다.(2015년 100 기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연말 의약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2.92로 1년 동안 3.44% 상승했다. 2015년 이후 3% 가량 상승했다는 의미다.
그동안 세부 물가지수가 대부분 110을 훌쩍 넘어섰지만, 조제약과 비타민제, 병원약품 등이 약세를 보이며 의약품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을 막아왔다.
세부 물가지수별로 살펴보면 정장제가 지난해 1년 사이 17.04% 급등, 120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까지 105를 넘지 않았던 정장제 물가지수는 12월에 들어서 갑작스레 120.69까지 치솟았다.
소화제의 물가지수도 강세를 이어갔다. 2018년 이미 110을 넘어섰던 소화제의 물가지수는 지난해 117.84%로 15.55% 상승했다.
치과구강용약은 지난해 1분기까지 100을 넘지 못했으나, 이후 가파르게 상승 12월에는 114까지 넘어섰다. 연간 상승폭은 14.71%에 달했다.
한방약 역시 10.48%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17.43까지 올라섰으며, 피부질환제도 8.73% 상승, 11.82로 110을 넘어섰다.
2018년 말 120.04로 유일하게 120을 넘어섰던 진해거담제는 지난해에도 7.52% 상승, 129.07까지 치솟았다.
뒤이어 진통제가 118.41로 6.76%, 위장약이 111.04로 3.50%, 감기약은 111.38로 2.40%, 소염진통제가 110.04로 1.7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조제약과 병원약품은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년말 95.19였던 조제약의 물가지수는 94.67로 0.55%p, 병원약품은 94.00에서 출발해 93.54로 0.49% 하락했다.
이외에 비타민제는 99.32에서 출발해 0.15% 상승했으나 99.47로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