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김대업 “약정원 의혹, 협상 수단 아니다”
상태바
김대업 “약정원 의혹, 협상 수단 아니다”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2.13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못한 것은 책임져야...의혹에 신경 쓸 여력 없어
▲ 김대업 회장이 11일, 기자단과 만나 약정원 전 집행부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 회계 의혹을 두고 마침내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이 입을 열었다.

단순한 의혹에 신경 쓰고 대응할 겨를은 없으며, 이유도 없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김 회장은 ‘잘못된 사실이 있으면 법적 절차를 밟으라’는 기존 약정원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김 회장은 양덕숙 전 원장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비밀장부’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그 의혹을 일축했다.

김대업 회장은 11일 약사회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약정원 전임 집행부에 대한 의혹 조사를 시작하게 된 경위와 현재 갈등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화합을 강조한 집행부 초기 의지와 다르게 최근 약정원 사태로 갈등 분위기가 조장된다’는 기자단의 질문에 “처음 생각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며 “이번 사안이 싸움이나 정치적 다툼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약정원 문제를 덮을 수많은 없었다”라며 “일정 부분은 의사결정자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 원만한 방법을 찾아 잘 정리하고 싶은 것이 바람”이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약정원 문제를 덮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덮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 토로했다.

추후 신 집행부가 약정원 이사장직을 수행할 때, 최악의 경우 배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인 것.

그는 “누군가 나에게 ‘이번 사건을 덮을 권한은 없다’는 말을 하더라”라며 “그 말을 들은 뒤 수습하고 정리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는 판단이 섰다”고 전했다.

또한 김 회장은 양 전 원장이 제기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회장 취임 전, 회무 밖에 6년 여 있을 동안 많은 고소, 고발에 휘말렸고, 그 과정에서 관련한 내용들은 이미 많이 거론됐고 입증된 상태”라며 “그럼에도 불구 이 같은 문제들이 다시금 등장하는 것은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양 전 원장 측 의혹 제기에 대해 “이번 사안은 잘못한 일들 끼리 딜을 해서 둘 다 없는 것으로 할 성격의 것은 아니다”라며 “잘못한 일이 있다면 잘못한 사람이 책임져야 하고, 그것은 이번 사안에서도 같다”라고 피력했다.

앞서 약정원 측이 밝힌 바대로, 문제가 있다면 법적 절차를 밟으라는 것이다.

잘못된 일이 있으면 정식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 김 회장은 “내가 책임질 일이 있다면 절차를 통해 직접 물어 달라”며 “나는 조사, 해명 등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