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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대기업은 실속 중소사는 외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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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대기업은 실속 중소사는 외형 확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12.12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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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중견기업 경영분석 발표...전산업ㆍ제조업 평균 상회

제약계가 성장세가 한 풀 꺾인 상황에서도 전산업은 물론, 제조업 평균을 웃도는 기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기업들은 외형보다 실속을 챙겼고, 중소사들은 대기업들에 비해 외형 확대에 성공한 반면 실속은 챙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중견제약사들은 대기업 대기업보다 조금 더 나은 외형 성장세에 실속까지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1일, 중견기업에 대한 기업경영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산업(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매출 성장률은 6.01%로 8%대를 유지했던 지난 2016년과 2017년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산업 평균 매출 성장률 3.99%나 제조업 평균 매출 성장률 4.00%는 크게 웃돌았다.

지난 2017년에는 전산업 평균 매출 성장률과 제조업 평균 매출 성장률이 모두 9%를 상회한 반면, 제약산업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8.41%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보다 앞선 2016년에는 제약산업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8.32%로 2017년보다 조금 낮았지만, 같은 기간 전산업 평균 매출 성장률은 2.57%에 불과했고, 제조업은 0.55% 역성장, 제약산업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남긴 바 있다.

2018년에 들어서 2년 만에 다시 전산업을 웃도는 성장세를 회복해지만, 성장폭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제약계 대기업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5.31%에 불과했고, 중견기업 역시 5.92%로 6%를 하회했다.

그나마 중소기업이 8.45%로 2016~2017년 제약산업 평균과 엇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체면을 살렸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에서는 외형성장세와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 대기업이 평균 9.51%, 중견기업은 9.4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3.07%에 그친 것.

앞서 2017년에도 제약계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2.23%, 중견기업은 11.40%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으나, 중소기업은 5.74%로 절반 수준에 머문 바 있다.

타 산업과 비교해도 제약계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모두 전산업 평균 영업이익률(대기업 7.18%, 중견기업 5.15%)은 물론 제조업 평균(대기업 8.85%, 중견기업 4.34%)을 웃돌았지만, 중소기업은 전산업 평균(3.45%)과 제조업 평균(3.80%)를 하회했다.

세전순이익률 역시 제약계는 대기업이 평균 11.30%, 중견기업이 9.92%로 전산업 평균(대기업 6.84%, 중견기업 4.75%)과 제조업 평균(대기업 9.11%, 중견기업 3.84%)를 상회했으나 중소기업은 1.52%에 그치며 전산업 평균(3.14%)과 제조업 평균(3.36%)을 밑돌았다.

한편, 제약계의 총자산 증가율은 대기업이 0.00%로 제자리에 머물렀으나, 중견기업은 4.72%, 중소기업은 15.59%로 전산업 및 제조업 평균을 웃돌았다.

부채비율은 대기업이 48.03%, 중견기업이 50.75%, 중소기업이 65.48%로 규모가 작을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여전히 전산업 평균(대기업 92.11%, 중견기업 93.45%)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중소기업 159.49%), 제조업 평균(대기업 58.69%, 중견기업 79.31%, 중소기업 125.65%)보다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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