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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항생제 사용, 경각심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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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10.11  0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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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여전히 항생제 다사용 국가로 분류된다. 항생제 오남용의 심각성이 알려 지면서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험 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가장 큰 공중보건 위기’로 언급하고 있다. 그만큼 내성이 갖는 위험성이 크다는 반증이다.

잘 알다시피 항생제 내성은 세균의 저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에 있는 세균은 항생제가 들어오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내성을 가진다. 동일한 종류의 항생제가 재차 들어올 경우 거기에 견디는 힘을 길러 내는 것이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세균 스스로 DNA 변형을 가해 자체 방어 능력을 키운 세균은 항생제가 들어와도 그 항생제를 무력화시킨다. 이럴경우 인체는 작은 감염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고 결국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국내에서도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쉼없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은 다른 기관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심평원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급종병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병원급이 항생제를 현저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15세 미만 유소아의 급성 중이염에 대한 항생제 적정사용 여부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병원이 84.3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의원(79.22%), 종합병원(66.30%), 상급종합병원(30.69%) 순이었다.

이 상황을 보면 병원도 높지만 의원이나 종합병원도 매우 수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이 급성 중이염의 경우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항생제 적정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심각하다.

수술의 경우에서도 병원급의 항생제 사용은 매우 높게 나왔다. 모든 의약품은 양날의 칼을 갖고 있다. 특히 항생제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불필요한 항생제의 오남용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래서 적정 항생제 사용이 절실하다. 의료기관이 앞장서서 실천해야 한다. 경각심은 국민의 몫이지만 처방은 의사의 권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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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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