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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의원 "삭센다 수입 대비 처방 적어, 비정상 유통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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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의원 "삭센다 수입 대비 처방 적어, 비정상 유통 의심"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0.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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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상자 수입에 처방전 확인은 2만 8000건...불법 유통 단속 나서야

삭센다의 DUR시스템을 통한 점검 사례는 극히 일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중에서는 전문의약품 '삭센다'를 처방없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정상적 유통물량이 상당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삭센다 수입물량 및 처방전 점검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해 삭센다의 수입물량은 15만 3084 상자로, 1상자당 5개의 주사제가 들어있어 약 76만개 이상이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처방전의 DUR 점검건수는 2만 8456건에 불과해 상당물량이 시스템에 점검되지 않은 채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도자 의원실이 삭센다 수입사인 노보티스크제약에 문의한 결과, 삭센다가 본격 유통되기 시작한 작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물량은 약 34만 9천여상자로, 현재 재고 10만여 상자를 제외한 24만여 상자(약 120만개)가 이미 유통됐고, 비슷한 기간 DUR점검 건수는 8만 3306건 이었다.

지난 9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할 수 없는 삭센다를 불법판매한 5명을 적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그렇지만 유사한 사례는 아직도 암암리에 계속되고 있으며, 오픈채팅 등에서는 삭센다 판매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 최도자 의원의 주장이다.

아울러 최 의원은 "불법유통을 단속해야 할 식약처의 적발현황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라며 "식약처가 밝힌 삭센다의 총 적발 건수는 233건으로 실제 SNS나 비공개카페 등을 통해 유통중인 실태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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