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시장 국내 상위 5개사들이 모두 대형품목의 선전에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사 모두 10대 품목의 처방비중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한미약품과 CJ헬스케어의 10대 품목 8개월 누적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은 10대 품목 누적 처방액이 전년 동기대비 17.5% 급증했으며, 점유율도 3.0%p 상승해 50.3%로 50%를 넘어섰다.
지난 8월, 최대품목으로 떠오른 로수젯의 8개월 누적 처방액이 31.6%에 달했고, 지난 10년간 한미약품의 성장을 이끌어온 아모잘탄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누적 처방액으로는 여전히 로수젯에 앞서 있다.
에소메졸 역시 20%가 넘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제품 아모잘탄 플러스는 전년 동기보다 2배 가까이 몸집을 불리며 115억까지 성장했다.
이외에도 한미탐스와 낙소졸이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10대 품목 중 로벨리토를 제외한 9개 품목의 누적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다.
종근당은 10대 품목들의 8개월 누적 처방액이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 한 자릿수의 성장률에 머물긴 했으나 점유율은 61.5%로 1.3%p 확대됐다.
10대 품목 중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편차가 작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최대품목인 글라이티린을 비롯해 텔미누보와 이모튼, 프리그렐, 사이폴엔 등 10대 품목의 절반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0대 품목의 선전을 이끌었다.
대웅제약도 10대 품목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대품목인 아리셉트를 비롯해 우루사와 알비스D, 다이아벡스XR, 크레젯 등 10대 품목의 절반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10대 품목들의 합산 처방액 성장률도 9.6%로 두 자릿수에 근접했고, 이에 따라 전체 처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65.1%로 2.3%p 상승했다.
반면, CJ헬스케어는 10대 품목 중 절반이 역성장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신제품 케이캡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며 10대 품목의 선전을 이끌었다.
지난 상반기 출시된 케이캡이 8월까지 누적 12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26.8% 성장한 헤르벤과 함께 10대 품목의 성장을 이끈 것.
덕분에 안플레이드와 엑스원, 크레메진, 비바코, 라베원 등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10대 품목의 합산 처방액은 13.7% 증가했으며, 비중도 64.2%로 4.1%p 확대됐다.
유한양행은 최대품목으로 올라선 로수바미브의 고성장과 알포아티린, 클로그렐, 로수암핀 등의 선전에 힘입어 10대 품목의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로수바미브의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35.1% 급증했고, 알포아티린과 클로그렐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신제품 로수암핀이 27억원의 신규 처방액을 창출, 10대 품목의 합산 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9.1% 늘어났고, 비중 또한 68.6%, 2.3%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