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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과 절반은 전공의 ‘정원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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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과 절반은 전공의 ‘정원 미달’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7.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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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과목 ‘고착화’...충원률 10%인 곳도

전문과목별 전공의(專攻醫) 수급 불균형 현상이 일 년 전보다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전년에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과목이 다음해에도 미달 사태를 맞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소위 ‘인기 없는 과목’이 고착화 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전공의 및 수련병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현재 전국 수련병원(기관)에서 임상 수련을 하고 있는 전공의(레지던트)는 2937명이다. 총 정원이 3155명이니 충원률은 93.1% 정도다.

전공의 정원이 있는 전문 수련 과목은 총 25개인데, 절반에 달하는 12과목이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정원만큼 전공의를 확보하지는 못한 과목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등이다.

이들 12과목 중 10과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특히 가정의학과(98.4→82.0%), 산부인과(83.1→82.5%), 방사선종양학과(47.8→26.1%), 병리과(38.3→35.0%)는 충원률이 더 떨어졌다. 핵의학과의 경우 지난해에는 충원률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95.7%였지만, 올해는 20명 정원에 단 2명만을 충원해 전체 과목 중 최저 충원률(10.0%)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원 미달인 과목 가운데 내과(95.3→96.5%), 외과(83.2→90.5%), 진단검사의학과(66.7→79.5%), 비뇨의학과(58.0→78.0%), 흉부외과(57.4→64.6%)는 충원률이 올랐다.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의 경우 2018년에는 정원을 다 채웠으나 올해는 각각 94.2%, 94.5%의 충원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대로 신경과, 신경외과, 안과, 영상의학과, 작업환경의학과는 올해 ‘미달’ 꼬리표를 뗐다.

한편, 25개 전문과목 중 수련의가 가장 많은 과목은 내과(578명)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가정의학과(250명), 정형외과(206명), 마취통증의학과(201명), 소아청소년과(194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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