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FR2 표적항암제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 릴리)와 PD-L1 발현을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 조합이 PD-비소세포폐암과 위암 및 간세포암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에서는 이전에 전신치료를 경험한 비소세포폐암 및 위암, 위식도접합부위암,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핀지와 더발루맙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1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의대 방영주 교수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 연구에서는 종양세포 내 PD-L1 발현율이 25% 이상인 환자에서 임핀지와 사이람자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가장 흔한 3~4등급의 이상반응은 고혈압(14.3%, 17.2%, 17.9%)과 빈혈(2.6%, 24.1%, 21.4%), 피로(3.6%, 10.3%, 10.7%, 이상 폐암, 위암, 간세포암 순)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이람자는 고혈압과 출혈 사건(3.6%, 10.3%, 10.7%), 정맥혈전색전증(0%, 10.3%, 7.1%) 등이 임핀지는 리파제 증가(10.7%, 3.4%, 10.6%), AST 증가(3.6%, 3.4%, 17.9%) 등이 확인됐다.
또한, 효과의 측면에서 보면 위암 또는 간세포암에 있어 종양세포 내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게 효과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라무시루맙과 더발루맙 병용요법은 독성을 나타내지 않고 항암효과를 보였다”면서 “PD-L1 발현율이 높은 간세포암과 위 및 위식도접합부위암 환자에서의 결과는 보다 나은 예후를 보장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