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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로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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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로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겠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5.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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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박준석 신약센터장

대웅제약은 지난 2월 미국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허가를 받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신약 개발’에 대한 이미지가 약한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박준석 신약센터장은 앞으로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대웅제약의 R&D가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섬유증 치료제, 3분기 임상1상 진입 예정
대웅제약이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6가지 정도로, APA 항궤양제와 SGLT-2 억제제, PRS 섬유증치료제, Nav 만성통증 치료제, JAK3/BTK 자가면역치료제, ITK/BTK 자가면역치료제 등이 있다.

박준석 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서가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APA 항궤양제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이어 SGLT-2 억제제가 오는 9월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PRS 섬유증치료제는 오는 3분기 임상1상을 개시할 예정이며, Nav 만성통증치료제는 올 하반기 유럽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종류의 자가면역치료제는 지난해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 현재 임상1상을 위한 비임상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임상1상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개 파이프라인 중 박준석 센터장이 가장 주목하는 약물은 PRS 섬유증치료제인 DWN12088로, PRS(Prolyl-tRNA synthetase)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신규 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파이프라인 중 PRS 섬유증치료제가 가장 가치가 높고 대웅제약의 가치를 두 단계 정도 높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PRS 섬유증치료제는 퍼스트 인 클래스 타겟이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해 기술수출한 것들이 많은데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은 거의 없다고 알고 있다”며 “PRS 섬유증치료제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고, 경쟁상대가 있지만 개발단계에서 우리가 가장 앞서있고 인프라 등에 있어서도 우리가 가장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GLT-2 억제제 DWP16001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기존 약물들이 시장을 키워가고 있지만,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16001의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준석 센터장은 “100배 낮은 용량으로 기존 약물과 동일한 효과를 지속하고, 효력도 1.5배 강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기존 약물 대비 두 가지 정도 특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연구비전 2.3.4 전략 가능할 것
박준석 센터장은 대웅제약이 세우고 있는 연구비전 2.3.4 전략이 오는 2023년부터는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비전을 좀 더 정확하게 제시하고자 수립한 연구비전 2.3.4는 2023년부터 매년 기술수출 또는 발매 제품을 2가지 이상 내놓고, 매년 3건 이상의 신규과제 진행하며, 매년 전임상 후보물질이나 임상2상에 들어가는 물질을 총 4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센터장은 익스트림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존 팀 체제와 달리 대웅제약 연구소는 지난해 익스트림팀을 구축, 원하는 사람이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핵심분야에 몰입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연구원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동시에 일하기 좋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좋은 과제 선정과 함께 배울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기술과 조직의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유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대웅제약은 신약에 있어 외부에서 제대로 가치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에 걸맞게 활동하고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센터장으로 있는 한은 연구원의 활동과 성과 발표가 다양할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에만 7~8개 정도의 국제학회에서 발표가 예정돼있고, 모든 과제가 1년에 한두 번 정도 해외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자연스럽게 내년 쯤에는 제대로 대웅제약의 R&D가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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