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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방치하면 치매는 물론 얼굴 변형까지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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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방치하면 치매는 물론 얼굴 변형까지 유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3.16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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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면학회ㆍ대한수면연구학회...사회적 관심 호소

대한수면학회(회장 윤인영)ㆍ대한수면연구학회(회장 김지언)가 15일,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수면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한 잠, 건강한 삶(Healthy sleep, Healthy aging)’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유아기부터 소아청소년, 청장년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친 수면장애의 위험을 역설하고 나선 것.

◇수면장애, 뇌 속 노폐물 제거 악영향...노화 및 치매와 연관
서울의대 정기영 교수는 수면장애와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충분히 수면하지 못할 경우 뇌 속의 노폐물이 쌓여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는 “최근 만성 수면부족과 수면장애가 치매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밤 중 수면은 뇌 속 노폐물이 빠져 나가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데, 제대로 수면하지 못할 경우, 뇌에 노폐물이 축적돼 알츠하이머치매와 같은 퇴행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노인에게서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하면 무조건 치매치료제부터 처방할 것이 아니라 수면장애를 개선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많은 경우 숙면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수면장애를 단순하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점점 진행되고, 다른 잘못된 치료를 받게 되면 수면 장애가 더 악화된다”고 평소 수면 건강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소아의 수면장애, 신체ㆍ정서적 발달에 영향...방치할 경우 얼굴변형 위험도
노인 뿐 아니라 소아 청소년에 있어서도 수면의 질은 상당히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체,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얼굴변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김혜윤 교수는 특히 “정서적 측면에서 수면이 부족하면 공격적이 되기도 하고, 약물사용 가능성이 높아지며, 우울, 자해, 자살충동 등에도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의대 김정훈 교수는 “소아의 수면장애는 가족의 수면장애로 이어지며, 야뇨증, 성장호르몬분비 저하, 주의력 저하로 이어진다”면서 “뿐만 아니라 아데노이드 얼굴형으로 얼굴과 치아구조에 변형이 생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아이가 너무 어려서 수술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굴변형이 발생하기 전 만 5세 이전에 반드시 치료해야 코골이로 인한 주의력 저하, 성장 저하 뿐 아니라 얼굴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면서 “수술은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뒤로 미룰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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