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보건산업 수출, 2020년 200억 달러 돌파
상태바
보건산업 수출, 2020년 200억 달러 돌파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3.14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장 지속 전망...의약품 71억 달러 차지

오는 2020년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2020 국내 보건산업 수출 전망’을 발간,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보건산업 수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1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으며, 2004년 이후 1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돼 보건산업 수출액이 19.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20년에는 의약품 71억 달러, 의료기기 43억 달러, 화장품 91억 달러로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 2000년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50억 달러를 돌파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하지만 50억 달러 이후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까지는 4년이 걸렸고, 다시 200억 달러를 넘어서기까지 4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의 경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2017년 기준 300조 원 이상의 규모를 보이는 가운데 2019~2022년 사이에 총 520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바이오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고, 환자 접근성 향상과 약제비 절감, 보험 재정 안정화 등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국가가 많다.

이 같은 시점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의 경우 중국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 의료기기 수출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운 16.1%로 2013~2017년 연평균 21.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향후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의료기기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으로, 향후 중국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의료용 소모품과 치과기기·용품에 경쟁력을 갖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수출의 경우 지난해 중국·홍콩이 40억 달러로 63.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북미 6억 달러, 유럽 2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K-Beauty’ 품질과 인지도 향상으로 기존 중화권 중심의 수출에서 미주, 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역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보건산업 수출 키워드는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 가속화’ 및 ‘수출국 다변화’로 지금까지는 양적 성장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질적·양적 동반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기업은 기술우위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지속해 나가야 하며, 대외적으로는 중국, 미국, 영국 등 주요국 보호무역 정책 심화에 따른 통상이슈에 대한 대응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보건산업을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전략 수립 등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보건산업 육성의지를 피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