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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수젯, 3년 내 1000억 매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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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수젯, 3년 내 1000억 매출 목표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2.0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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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로수젯 PM 5인방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11월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로수젯’을 출시, 3년여 만에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원외처방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로수젯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5명의 PM은 인터뷰를 통해 3년 안에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왼쪽부터) 한미약품 윤기철, 전미정, 임경택, 조은주, 이상곤 PM.

◇‘근거중심 마케팅’ 성과
로수젯은 지난해 500억 원이 넘는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하면서 한미약품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PM들은 ‘근거중심’의 마케팅과 영업활동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The Lower, The Better’라는 치료 트렌드에 따라 지질농도를 가능한 더욱 낮추는 것이 환자의 질병 관리에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기에 심포지엄과 학회, 광고, 브로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고지혈증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수젯과 로수바스타틴 비교임상(MRS-ROZE)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Cardiovascular Therapeutics’에 게재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현재 다수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전달을 위해 로수젯의 데이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임상적 이점과 근거를 바탕으로 근거중심 영업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온라인 심포지엄은 물론 PC나 모바일을 통해 최신 가이드라인과 약물 특장점, 급여정보 등의 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I-Hanmi’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의료진과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빠르고 정확하게 로수젯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는 전략으로, 이러한 방법을 통해 스타틴·에제티미브 결합의 최초 약물인 로수젯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함으로써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이상곤 PM은 “국내 첫 제제다 보니 대부분의 의료진이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 믿고 쓸 수 있느냐며 안전성과 안정성 이슈를 많이 제기했는데, 4년이 지나며 결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써보니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고, 부작용은 거의 없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약물로 편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신규 데이터 발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1위’ 목표
한미약품은 올해에도 학회 등을 통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있어 에제티미브와 스타틴의 결합이 왜 중요하고, 에제티미브 자체가 가진 장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제티미브는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효과와 함께 중성지방 감소, 플라크 감소, 당대사 개선 등 다양한 장점이 많고,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EWTOPIA 75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발생을 약 34%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지난해 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됐던 리얼 월드 데이터 최종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이상지질혈증 환자 3만5000여 명 중 스타틴·에제티미브 복용자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는데, 당시 발표에서는 로수젯이 기존 복용 약물에 관계 없이 LDL 콜레스테롤을 매우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들간의 LDL-C 강하 효과 차이를 살펴본 국내 최초의 임상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따라서 올해 4월에 발표될 예정인 최종 데이터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아울러 로수젯 3상 MRS-ROZE 임상의 사후분석데이터도 발표할 예정으로, 한국 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지질농도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 결과 자료가 공개된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기철 PM은 “로수젯이 복합제다 보니까 이상지질혈증 신규 환자가 왔을 때 처음 선택되는 약제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1위를 넘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1위가 목표다. 가장 먼저 처방돼야 하는 약제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전략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상곤 PM은 “올해 7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3년 안에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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