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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들어온 감염병환자 年 5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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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들어온 감염병환자 年 529명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12.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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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 78.4%…뎅기열·말라리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감염병 환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해외여행력을 확인했을 경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가 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감염병 환자는 내·외국인을 합쳐 529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국가에서 국내로 유입된 환자가 4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아프리카(80명), 아메리카(15명), 유럽(10명), 중동(5명), 오세아니아(3명)이었다. 1명은 추정감염지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으로부터 유입된 감염병 환자가 1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69명), 태국(45명), 인도(40명), 라오스(26명), 중국(24명), 인도네시아(20명)도 감염병 환자가 유입된 주요 국가로 꼽혔다.

또한 말레이시아(13명), 캄보디아(13명), 미얀마(12명), 적도기니(11명) 등 아시아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온 감염병 환자도 국가별로 10명을 넘었다.

다만, 국외유입 감염병 환자 중 413명은 국가별 직항노선이 있어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직항 외에 다른 노선을 통해 입국한 경우도 있어 통계의 정확성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외국에서 유입된 감염병 종류는 모기매개 감염병인 ‘뎅기열’과 ‘말라리아’가 절반에 달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도 다수였다.

뎅기열과 말라리아의 경우 각각 전체의 32.4%(171건), 15.0%(79건)를 차지해 합계 47.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세균성이질 69건(13.1%), 장티푸스 50건(9.5%), A형 간염 37건(7.0%), 파라티푸스 19건(3.6%), 수두 17건(3.2%),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16건(3.0%), 라임병 13건(2.5%), 지카바이러스감염증 11건(2.1%), C형 간염 11건(2.1%) 등으로 확인됐다.

유행성이하선염(6건, 1.1%), 콜레라(5건, 0.9%), 치쿤구니아열(5건, 0.9%), 매독(4건, 0.8%), 백일해(3건, 0.6%), 홍역(3건, 0.6%), 쯔쯔가무시증(2건, 0.4%)과 같은 감염질환도 외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 세계적으로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국내외 여행객과 국내 입국자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효율적인 국외유입감염병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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