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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질환, 치매 발병 위험과 연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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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질환, 치매 발병 위험과 연관 있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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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에 폐질환을 앓은 사람은 나중에 치매 또는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파멜라 러트시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억제성 폐질환 및 폐쇄성 폐질환과 알츠하이머병 같은 치매, 경도 인지장애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보다 특발성 폐섬유화증, 사르코이드증(유육종증) 같은 억제성 폐질환이 더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트시 박사는 “치매를 예방하는 것은 공중보건 우선사항이며, 이전에 실시된 연구들에서 폐 건강 악화가 치매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면서 “이 연구에서는 높은 수준의 지표를 이용해 폐 기능 악화와 치매 발병 위험 간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역사회 죽상동맥경화 위험(ARIC) 연구에 참가한 평균 연령 54세인 참가자 1만4000여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이 연구 참가자들은 폐 기능 검사를 받았으며 폐 건강에 대한 설문에 응답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23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치매 또는 인지 장애 평가를 통해 확인됐거나 병원 진단 코드 검토를 통해 확인된 치매 발생 사례는 1407건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억제성 폐질환을 앓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또는 경도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5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폐쇄성 폐질환을 앓은 사람은 치매 또는 경도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33% 높았다. 또한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과 노력성 폐활량(FVC)의 낮은 수치가 치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연구 저자들은 폐질환이 낮은 혈중 산소 수치를 유발하면서 뇌혈관의 염증, 스트레스, 손상을 야기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 연구의 한계점은 참가자들의 폐 기능이 연구를 시작했을 때만 평가됐으며, 많은 환자들이 치매 또는 인지 장애 평가를 받기 이전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무작위배정이 이뤄진 통제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폐질환과 치매 또는 경도 인지장애의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만약 이러한 연관성이 인과관계일 경우 공기 질을 향상시키고 금연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공중보건 조치는 치매 및 폐질환 발생률을 동시에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러트시 박사는 “폐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연구 결과가 다른 연구들을 통해 확인될 경우 폐 건강 보호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추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자료는 미국흉부학회(ATS) 학술지 미국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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