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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독단 회무에도 선거국면 이유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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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독단 회무에도 선거국면 이유 ‘쉬쉬’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10.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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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만 비판 나서...약사들 “정치적 이용될까 발언 신중”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징계경감 강행으로 독단 회무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선거국면에 접어든 약사사회는 침묵하고 있다.

오직 윤리위원회만 조찬휘 회장이 위원회와 상임이사회를 무력화하고, 정관과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채 탈법적·비윤리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조 회장이 윤리위의 판단을 무시했을뿐만 아니라, 상임이사회 의결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직권을 이용해 부당한 결정을 내렸다는 의견이다.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통보에 가까운 조 회장의 징계 감경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지역약사회 A 약사는 “조찬휘 회장의 행보는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며 “정관도 소용없고, 위원회도 소용없고 말 한마디면 따라가야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16개 시도지부 약사회와 각종 약사단체들은 문제에 대한 지적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 회장의 징계감경 대상자가 여럿일뿐만 아니라, 향후 선거국면 변화 전망에 따라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지역약사회 B 약사는 “(징계감경은)웃기는 상황이지만 성명을 냈을 때 누군가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입장발표는 따로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선거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자칫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

또한 시도지부 약사회들도 올해 선거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임기말인 조 회장에 대한 비판목소리를 내며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처럼 모두가 조찬휘 회장의 독단 회무에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누구도 나서서 입을 열지 않는 실정이다.

한편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가 조찬휘 회장의 비윤리적 회무를 지적하면서, 조찬휘 회장에 대한 징계 심의가 이뤄질 것인지 두고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하지만 임명권자인 조찬휘 회장에 대한 심의는 불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설령 윤리위가 심의를 통해 회장에 대한 징계를 내린다고 하더라도 상임이사회 의결이 불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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