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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위주 식단, 우울증 발생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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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위주 식단, 우울증 발생 위험 낮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9.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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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풍부한 식단이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채식과 생선 위주의 전통적인 지중해식 식단이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식단의 질과 우울증 위험 간의 연관성에 관한 기존 증거 자료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관한 것이다. 영국, 스페인, 호주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20건의 종단 연구를 포함해 총 41건의 연구를 분석했다.

UCL 역학 및 공중보건학 카밀 라살 박사는 “식단의 질과 정신건강이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이 연관관계는 몸의 크기나 다른 건강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식단이 기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연구들에서 나온 결과를 종합했으며 건강한 채식 위주의 항-염증 식단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명확한 패턴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검토한 41건의 연구 중 4건은 3만655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통적인 지중해식 식단과 우울증 간의 연관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 연구였다.

연구진은 이 종단 연구들에서 전통적인 지중해식 식단을 지킨 사람의 경우 식단이 지중해식 식단과 가장 거리가 먼 사람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33%가량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프랑스, 호주, 스페인, 미국, 영국에서 3만29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종단 연구 5건에서는 포화지방, 설탕, 가공 음식 등이 많이 포함된 염증유발 식단이 우울증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저자들은 이러한 염증유발 음식을 피하고 섬유소,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이 풍부한 과일, 채소, 콩류, 올리브유, 견과류 같은 항-염증 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우울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살 박사는 “염증유발 식단은 전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우울증 위험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장과 뇌 사이의 관계가 정신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장-뇌 축이 식단에 따라 변화하는 위장관 세균에 의해 조절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단과 우울증 위험 감소 간의 연관성이 충분히 확인되기는 했지만 식단 변화를 통해 정신 건강이 개선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중재연구를 추가로 실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6일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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