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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동문회 후보단일화 엄중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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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동문회 후보단일화 엄중 대처”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9.20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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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빈 선관위원장..."후보 미등록 조치까지 검토"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동문회의 선거 개입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제(19일) 약사회 문재빈 선거관리위원장(사진)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문회는 선거중립 의무를 준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빈 선관위원장은 동문회 차원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회원들의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감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관 및 규정을 다시 살피고, 사무국을 통해 과거 제재 사례를 확인했다는 것.

확인결과, 지난 2012년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동문회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준비 등을 하는 행위는 회원의 선거권 행사침해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동문회를 경고 조치한 바 있었다.

문 위원장은 “회원들의 선택을 제한해서는 안되고, 무엇보다 공정한 선거가 돼야한다”며 “동문회 차원의 후보자 경선 등 단일화 움직임이 있어 선거관리 규정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출마 예정자가 동문회에 단일화를 요청해, 동문회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경우 중립의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동문회가 자체적으로 나서서 후보단일화를 결정할 경우에는, 출마 예정자가 요청 및 관여하지 않았다면 동문회 대표 및 행위자만 위반에 해당된다.

먼저 선관위는 약대 동문회장들을 대상으로 선거중립 의무를 준수할 수 있도록 공문을 발송해, 후보단일화와 관련 일체 개입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문회가 중립의무를 위반해 단일화 등을 진행하는 것이 적발된다면, 이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인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의논 중에 있으며, 위원들은 이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2일 선거관리위원들이 전부 모이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조치사항을 결정하겠다는 의견이다.

문 위원장은 “후보등록을 받지 않는 것으로 규정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있다”며 “또한 동문회 이사회, 회장단 참여 등 동문회 개입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선관위원장으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표명했다. 

그는 “회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회장이 선출돼야 약사회가 회원과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에서부터 공정 시비가 붙는다면 강한 회장이 되기엔 흠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과정에서 회원들이 제약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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