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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진, 교모세포종 사멸 치료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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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진, 교모세포종 사멸 치료물질 발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8.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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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진이 공격적인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치료물질을 발견했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실험실 연구에서 KHS101라는 합성 화학물질에 노출된 교모세포종 세포가 자기 파괴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KHS101이 교모세포종 세포의 에너지원을 끊어 세포 사멸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가장 치명적인 암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에 대응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진을 의미하며 수년 이내에 뇌종양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을 이끈 리즈대학교의 하이코 워닥 박사는 “이 연구를 시작했을 때는 KHS101이 교모세포종 성장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는 암 세포를 근본적으로 자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놀랐다”고 말했다.

“이 연구가 긴 여정의 첫 걸음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의약품 개발사들이 이 화학물질의 용도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은 것으로 언젠가 이 약이 임상에서 환자의 삶을 연장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KHS101이 암 세포 내에 미토콘드리아와 물질대사를 방해하고 에너지 공급을 중단시켜 자기 파괴를 유도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KHS101이 포유류에서 혈액뇌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람에서 추출한 암 세포를 쥐에 이식했다. 쥐 실험에서 KHS101은 혈액뇌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위약에 비해 종양 성장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생존기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뇌 세포는 이 화학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연구팀은 KHS101이 서로 다른 유전적 프로파일의 세포에 대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조사했다. 암 세포의 유전적 변이는 치료제를 찾으려는 노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연구팀은 시험된 모든 교모세포종 아형 세포 변이들이 치료제에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 참가하지 않은 영국 암 연구(Cancer Research UK)의 뇌종양 전문가 리처드 길버트슨 교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교모세포종에 대한 치료법이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적인 신약을 발견하고 특징을 알아보기 위한 전임상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 연구결과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기 이전에 철저한 연구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고 전했다.

KHS101의 특성을 밝혀내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는 암 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비슷한 약물을 발견할 수 있게 해 뇌종양 치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의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 자료는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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