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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 ‘한방 진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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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 ‘한방 진료비' 급증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6.21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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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20.59%↑…총 진료비, 年 1조 7000억 상회

교통사고 환자를 진료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1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방분야 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일 공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의료기관에서 교통사고 환자를 진찰·치료하고 청구한 비용 중 심사 결정된 진료비는 1조 76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16년(1조 6586억 원) 대비 6.70% 증가한 규모다.

자동차보험 총 진료비를 ‘입원’과 ‘외래’로 구분하면, 입원이 약 1조 887억 원으로 전체의 61.51%를, 외래가 6812억 원으로 38.49%를 차지했다.

입원 진료비의 경우 전년(1조 433억 원)에 비해 4.34%가량 증가했는데, 외래 진료비는 10.70%(6153→6812억 원)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래 총 진료비가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연간 내원일수가 2.12%(1455→1486만일) 많아진데다, 건당진료비가 4만 2255원에서 4만 5802원으로 8.39%, 내원일당진료비는 4만 2268원에서 4만 5819원으로 8.40% 비싸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환자의 연간 입원일수는 오히려 2.11%(879→860만일)가량 줄었다. 또, 입원일당진료비는 11만 8643원에서 12만 6470원으로 6.60% 늘었지만, 건당진료비는 108만 1897원에서 108만 3956원으로 0.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 1조 7698억 원을 진료분야별로 살펴보면, 의과분야 진료비가 1조 208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방분야가 5545억 원, 치과분야가 70억 원 수준이었다.

건당진료비는 치과분야가 16만 502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과(13만 5175원), 한방(8만 421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한방분야의 진료비 증가세다.

의과분야의 경우 전체진료비와 건당진료비가 전년에 비해 각각 1.41%, 3.45% 증가한 반면, 한방분야는 각각 20.59%, 11.31%라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방분야는 이처럼 괄목할만한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진료비 증가폭(약 947억 원)도 의과분야(169억 원)를 훌쩍 넘었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보험 환자를 진찰·치료하고 진료비를 청구한 의료기관은 1만 8825개소로, 전체 개설 의료기관(6만 6322개소)의 28.38% 정도였다.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의원의 경우 개설 기관 중 16.36%가, 한의원은 78.44%가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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