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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브루비카+가싸이바, CLL 환자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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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브루비카+가싸이바, CLL 환자에 효과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5.26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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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성공...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글로벌 제약기업 애브비(AbbVie)는 임브루비카(Imbruvica, 이브루티닙)와 가싸이바(Gazyva, 오비누투주맙) 병용요법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브비는 임상 3상 단계의 iLLUMINATE(PCYC-1130)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환자를 대상으로 임브루비카와 가싸이바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독립적인 검토위원회의 평가 결과 임브루비카+가싸이바 병용요법군과 클로람부실(chlorambucil)+가싸이바 병용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임브루비카는 애브비의 자회사인 파마사이클릭스(Pharmacyclics)와 얀센 바이오텍이 공동으로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 동종계열 최초의 BTK(Bruton's tyrosine kinase) 억제제다. 미국 내에서는 2013년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적응증 6종에 대해 승인됐다.

파마사이클릭스와 얀센은 이 연구에서 나온 일차 분석 자료를 당국과 공유 중이며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FDA가 이 자료를 근거로 승인 결정을 내릴 경우 임브루바카와 가싸이바 병용요법은 미국 내에서 화학요법이 포함되지 않은 최초의 CD20 병용 1차 CLL 치료요법이 될 것이라고 한다.

파마사이클릭스의 임상과학부문 책임자 다넬 제임스는 iLLUMINATE 연구의 주요 결과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브루비카와 가싸이바 병용요법은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서 카테고리1(Category 1) 치료법으로 권고되는 가싸이바와 클로람부실 병용요법보다 무진행 생존기간을 뚜렷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LLUMINATE 연구 책임자인 영국 바츠 암 연구소의 존 그리벤 교수는 “화학요법이 포함되지 않은 병용요법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혈액암 치료 패러다임이 계속 진화하는 것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고 전하며 진전이 이뤄질 때마다 더 나은 표준요법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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