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휴일지킴이약국 활성화, 정부 마중물 관건
상태바
휴일지킴이약국 활성화, 정부 마중물 관건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4.17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연수ㆍ남구 약사 설문...61.9% "당번약국 필요"

휴일지킴이약국 활성화에 대한 민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약사회에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약사들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 연수구·남구 약사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휴일지킴이약국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61.9%로 집계됐다.

또한 참여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64.3%가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 35.7%가 참여하지 못 한다는 답변을 했지만, 층약국 등 약국의 지리적·환경적 요인들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를 진행한 강근형 인천 연수구분회장(사진)은 “현재 휴일 근무하지 않는 약국이 47.6%이고, 근무하는 약국은 좀 더 많은 52%로 나타났다”며 “필요성과 참여에 대한 의사 표현은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근형 회장은 “다수의 약사들이 피로감과 어려움을 호소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관심이 많다는 걸 알았다”며 “자체적으로도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면 휴일지킴이약국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회장은 “심야약국과 마찬가지로, 휴일지킴이약국도 당번일지 등을 통해 약국 이용 환자들에 대한 빅데이터 축적 역할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민신문고의 한 민원인은 복지부에 휴일지킴이약국 의무화를 제안한 바 있다. 정부 권고로 자율 운영되고 있지만, 시행 10년을 넘긴 지금까지 정착하지 못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민원인은 “약국들은 영업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번제를 기피·외면하고 있고, 휴일이나 심야에 병이 발생한 환자들은 문을 연 약국을 찾아 거리를 헤매야 하는 등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편의점에서 일반 상비약을 판매하고 있어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품목이 제한적이고,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아르바이트생이 판매하는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 민원인은 “정부는 당번약국을 운영하는 약국에 대해 지원 내지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의무화해 활성화시켰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복지부는 “강제화하는 것은 입법적 조치가 필요한 사안으로 약국과 유사한 타 업종 사례 등을 참고해 관련 단체와 그 시행 타당성을 중장기적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