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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낚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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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낚시의 추억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4.11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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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가 등푸른 생선인 것은 보아서 안다.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푸른 바탕에 암갈색 줄무늬가 선명하니 아니라고 말 못한다.

고등어는 갯바위에서도 간혹 잡히지만 배를 타고 길목을 노리면 여러 수를 한꺼번에 낚을 수 있다.

떼로 다니는 습성을 이용해 고등어 전용낚시를 달고 이리저리 휘저으면 된다.

보통 10개 정도가 한 묶음인데 너무 많으면 잡고 나서 줄이 서로 엉키는 경우가 많다.

채비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면 고등어는 이미 다른 곳으로 줄행랑을 친 뒤다.

그러니 4개나 6섯개를 잘라내고 나머지로 낚시하면 이런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미끼를 쓰지 않고 번쩍이는 가짜로 유인하는데 빠르게 무르지어 움직이는 녀석은 진짜로 오인한다.

서로 먼저 먹기 위해 달려 들다 보니 한 마리가 걸리기 보다는 여러마리가 그렇게 되는 수가 종종 있다.

두둑 두둑 줄을 채는 기미가 보이면 대를 잡은 손을 가볍지만 강하게 한 번 챈 후 허리를 뒤로 활처럼 구부리고 느긋하게 릴을 감으면 된다.

릴을 감을 때 서두르지 않고 손맛을 보면서 여유를 부리는 것은 작은 놈이라 할 지라도 큰 놈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인데 이는 본인은 물론 옆에서 보는 사람도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일단 잡으면 바로 처리해야 한다. 냉동을 하지 않는다면 서둘러 회를 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도가 급속히 저하돼 쉬이 상하기 때문이다. 

사람 몸에 좋은 기름기가 많아서 인데 회가 싫다면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 후 염장을 지르거나 찌개나 찜으로 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히다.

노르웨이 산을 많이 수입하나 우리나라 전역에서 잡히므로 수입산이 싫다면 가까운 포구로 가 현지에서 구입해 먹을 수 있다. 등은 푸르러 시원한데 배는 새하얀 것이 깨끗하고 생김새는 길고 조금 통통해 생긴 모양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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