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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빈 "조찬휘 당선 위해 30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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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빈 "조찬휘 당선 위해 3000만원 전달"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3.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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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향해 '후안무치' 맹비난..."선후배에 올가미 씌워"
 

대한약사회 문재빈 의장(사진)이 지난 2012년 서울시약사회장 예비후보 매수건과 관련 최두주 예비후보에게 전달한 3000만원은 당시 조찬휘 후보의 당선을 위한 선거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재빈 의장은 조찬휘 회장에게 정기총회를 조속히 개최하고, 의장 직책에 대한 도발과 논란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문 의장은 오늘(21일) 입장문을 통해 “정기총회는 정관 규정에 의해 3월 중에 개최돼야 한다”며 “그러나 정해진 시한에 총회가 열리지 못하는 약사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의장은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으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회원들에게 총회 개최 파행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회무 정상화를 위해 2018년 정기총회는 조속히 개최돼야 한다며, 이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서둘러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문 의장은 “조찬휘 회장 집행부의 총회 의장 직책에 대한 무리한 도발로 촉발된 논란도 중단돼야 한다”며 “이미 언론보도에서 확인됐듯이 조찬휘 회장이 주도해 집행부 관련 대의원들로 ‘의장 권한 부존재 확인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일은 하지 않고 자리다툼만 한다는 회원들의 따가운 눈총을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소송의 법원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소모적인 논란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찬휘 회장 집행부가 총회의장 자격 박탈을 이야기하면서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몇 가지 사실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2012년 대한약사회 회장 및 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에 있어 서울시약 출마를 포기한 중앙대학교 후배인 최두주에게 3000만원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한약사회장에 출마했던 조찬휘 후보와 돌아가신 김명섭 회장님이 서울시약과 대한약사회에 중앙대 후보가 모두 출마하는 것을 막아서 조찬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조찬휘 본인도 함께 참석한 동문회 임원들의 논의 속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것.

문 의장은 “당시 중앙대 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던 본인은 급한 볼 일이 있다는 동문회장을 대신해 전달자 역할을 한 사실이 있고 이에 대해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찬휘 회장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은 피하면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던 선배와 후배를 올가미에 씌우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의장은“‘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금품수수를 청산하고 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켜 약사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담화를 발표하는 후안무치함은 할 말을 잃게한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신축회관 가계약 및 연수교육비 관련 검찰 조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에 문 의장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회원들에게 백배 사죄하고 스스로 대한약사회장직을 사퇴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지만 오히려 자신을 비판하는 회원들을 상대로 고소 고발을 일삼고 있다”며 “온갖 소송으로 회장 자리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그러한 과정과 결과 중 하나가 실책을 엄히 지적하는 의장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진실과 사실을 왜곡해 회원들을 호도하는 조찬휘 회장의 잘못된 행태와 이로 촉발된 현 상태를 바로 잡을 책임 또한 대의원총회 의장에게 있기에 이를 분명히 바로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총회의장으로서 요구받는 높은 도덕성과 져야할 책임의 엄중함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고, 이를 감당할 것 또한 명확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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