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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약개발투자, 인프라·후보물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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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약개발투자, 인프라·후보물질 집중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3.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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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투자액 절반 이상 차지...신약 비중 높아

지난 2016년 신약개발 R&D에 대한 정부 투자 중 절반 이상은 인프라와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2016년 신약개발 정부 R&D 투자 포트폴리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신약개발 R&D에 2010년부터 2016년까지 1조9681억 원을 투자했다.

2010년 투자액은 2816억 원이었으나 2016년에는 3056억 원으로 연평균 1.4%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6년에 전체됐다.

▲의약품 종류-개발 단계별 신약개발 정부 R&D 투자 포트폴리오(2016년).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가 8077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가 5771억 원, 산업통상자원부 2953억 원으로 이상 3개 부처가 전체 투자의 85.4%를 차지했다.

2016년 투자된 3059억 원을 신약개발 단계별로 분석해보면 인프라 단계에 1126억 원(36.8%)가 투자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에 674억 원(22.0%), 임상 428억 원(14.0%), 타겟발굴 및 검증 373억 원(12.2%), 비임상 297억 원(9.7%) 순이었다.

의약품 종류별로는 신약에 1766억 원(57.7%)이 투자돼 비중이 가장 컸고, 공통기반 기술 852억 원(27.9%), 기타 291억 원(9.5%), 개량신약 138억 원(4.5%), 바이오시밀러 12억 원(0.4%)의 분포를 보였다.

신약에 투자된 1766억 원 중 788억 원(44.6%)은 바이오신약에, 736억 원(41.7%)은 합성신약에 투자됐고, 나머지 242억 원(13.7%)은 천연물신약에 투입됐다.

대상 질환별로는 종양이 674억 원(44.7%)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증 368억 원(24.4%), 혈관질환 134억 원(8.9%), 관절염 92억 원(6.1%) 순이었다.

2015년과 비교해보면 비만, 천식 대상 투자가 각각 346.6%, 126.0% 증가했고, 감염증과 골다공증 대상 투자도 각각 61.1%, 7.8% 증가했다.

의약품 종류-개발 단계별 교차분석에서는 바이오신약-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가 299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합성신약-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가 280억 원, 공통기반기술-후보물질발굴플랫폼이 21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수행주체별로 살펴보면 대학은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단계(418억 원)에, 기업은 비임상(184억 원) 및 임상(397억 원)에, 출연연구소는 비임상 플랫폼(185억 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석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신약개발은 단계에 따라 소요비용 산정이 비교적 용이한 분야로, 단계별 포트폴리오에 따라 재정소요 전망이 가능하며, 단계 및 주체 등이 포함된 다각적 포트폴리오 분석은 정부의 투자전략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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