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산업제품 제조업체 다나허 코퍼레이션(Danaher Corporation)이 인테그레이티드 DNA 테크놀로지스(Integrated DNA Technologies, IDT)를 인수했다.
두 회사는 다나허가 IDT를 인수한다는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DT는 분자생물학, qPCR(정량적 중합효소연쇄반응),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합성생물학, 유전자편집 및 분자진단 분야에서 유전체의학 응용을 위한 고가치 소모품을 제공하는 업체다.
IDT의 주요 사업은 학계 및 바이오제약 연구, 생명공학, 농업, 임상진단, 제약개발 최종시장 내 고객들을 위해 고품질의 맞춤형 DNA 및 RNA 올리고뉴클레오티드를 제조하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을 위해 1200명 이상의 IDT 직원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DT는 인수완료 이후 다나허의 생명과학 플랫폼 내에서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나허 생명과학 플랫폼의 레이너 블레어 부사장은 IDT가 “매우 매력적인 유전체의학 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확대하고 고객들의 연구와 시장 발매까지의 시간을 가속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DT의 역사적인 두 자릿수 핵심 매출 성장과 탄탄한 수익은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 서비스, 기술 전문성을 향한 이들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다나허의 토마스 P 조이스 최고경영자는 “IDT가 지난 30년 동안 유전체의학 연구 및 응용 측면에서 진전을 이뤄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성장 프로파일 향상과 장기적인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IDT의 팀을 지원하고 다나허 사업 시스템 도구를 활용해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DT의 설립자인 조셉 월더 회장은 이 인수가 혁신 및 우수한 서비스 제공 속도를 가속화하고 활동범위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DT가 다나허 사업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유전체의학 분야에서 성장과 혁신을 이어나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인수절차는 관례적인 계약완료조건 및 규제당국 승인 하에 올해 중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