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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약 확대? 무한투쟁!” 전국 약사 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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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약 확대? 무한투쟁!” 전국 약사 궐기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12.17 15: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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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약사 임원 1100여명 집결...정부·국민에 저지 호소
 

영하의 날씨에도 편의점 판매약 확대 저지를 위한 약사들의 장외투쟁은 계속 됐다.

오늘(17일) 청와대 인근에 모인 전국 약사회 임원 1100여명(주최측 중간 추산)은 정부의 편의점 판매약 확대 논의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조찬휘 투쟁위원장(대한약사회장)은 “약사회가 회의에 참여한 것은 안전상비약 제도 폐지나 일부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품목을 삭제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약사회가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사회적 합의를 얻어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뒷전에서는 갤포스·스멕타 등의 품목 확대를 위한 정부의 음모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최재원 충북약사회장은 투쟁 경과보고를 통해 편의점 판매약 도입부터 확대 논의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편의점 판매약 제도가 적폐정책임을 꼬집었다.

지난 이명박 정부가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정책에 회의적이었던 당시 진수희 복지부 장관을 압박하며, 정책 추진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판매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도 경제관련 부처나 국책연구소, 준정부기관에서 품목 확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냈다는 것.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는 서비스 경제 발전 전략으로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 계획을 발표하는 등 품목 조정이 추진됐지만, 이 역시 안전이 도외시 된 강행 절차였다는 지적이다.

이에 약사회는 토론과 설득을 위해 품목조정심의위원회에 참여했지만, 부작용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신규 품목 지정에 대한 의견만 취합됐다고 밝혔다.

전국 약사들은 “약의 전문가로서의 역할은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해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7만 약사가 어떤 역경도 굴하지 않아야 한다”고 함께 외쳤다.

▲왼쪽부터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실행위원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투쟁위원장),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실행위원장).

이외에도 약사들은 대통령께 드리는 글과 국민께 드리는 글을 낭독했으며, 확대 저지 입장을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통령께 드리는 글에서는 “새로운 정부의 정책기조에 비추어 안전성을 간과한 편의점 판매약 제도 확대는 재검토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전국 약사들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지정심의위원회 구성과 회의 진행이 공정하지 못 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과 합의가 사라진 일방적인 의사결정으로 도출되는 결과가 과연 정의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올바른 의약품 사용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들께 드리는 글에서는 “약사들의 책임을 방기하지 않고, 한편으로 느슨해졌을지 모를 저희의 역할을 다시 한번 바로 새기겠다”며 “국민의 건강이나 안전에는 무관심한채 편의성 운운하며 특정 대기업에만 특혜가 돌아가는 편의점 판매약 제도가 적폐가 아니라면 무엇이 적폐겠냐”며 국민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또한 갤포스 모형물을 부수고,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편의점 판매약에 대한 우려와 대안을 함께 제시하기도 했다.

약사들은 편의점 확대에 대한 우려와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구호를 제창하며, 약 2시간 동안 청와대에 7만약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한편 궐기대회를 마친 후 전국 약사들은 편의점 판매약 제도 관련 정책제안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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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들자 2017-12-18 10:53:28
문재인 댓글부대라는
‘달빛기사단’ ‘문각기동대’ ‘문꿀오소리’
이들은 10년전부터 인터넷 장악하여
여론을 조작하는것 같다
왜 이들은 수사를 받지 않는 것일까???
이들의 댓글에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