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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추무진 회장 ‘탄핵' 다시 수면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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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추무진 회장 ‘탄핵' 다시 수면위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10.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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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험회의 논란...비대위 "불신임까지 고려 中"

비대위 발대식에 불참하고 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한 보험위원회에 참석, 구설수에 올랐던 의협 추무진 회장이 다시금 탄핵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 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는 지난 21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이필수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과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 의협 김록권 상근부회장, 안양수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대의원회를 대표해 임수흠 의장이, 시도의사회장들을 대표해 김숙희 회장이 참석했는데, 이날 발대식에 의협 추무진 회장의 모습만이 보이지 않았다. 의협에 따르면 이날 추 회장은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발대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대신 김록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는 것.

그런데 추 회장의 행보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가 제기된 것은 발대식 대신 참석한 행사가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한 ‘보험이사 연석회의’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부터이다.

추 회장이 발대식 대신 참석한 행사가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와 보험이사 연석회의였는데 이중 연석회의에서 복지부 관계자가 브리핑하는 문재인 케어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는 소식이 알려인 것.

이에 대해 한 의료계 관계자는 “당연히 회장이라면 의협 비대위에 참석해야 했다. 비대위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다뤄달라고 한 것은 추 회장 본인”이라며 “보험이사 연석회의가 복지부 관계자가 와서 문재인 케어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하는데 정말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 회장이 내과의사회에 인사말을 한 뒤, 계속 있었다고 하는데 보통 학술대회에 가면 인사말만 하고 나오지 계속 있지 않는다”며 “아마 비대위 발대식에 오기 싫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회장이 그러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임총 이후 잠잠해졌던 추무진 회장에 대한 탄핵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한 것.

한 의료계 관계자는 “비대위는 대의원총회 의결을 받아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가지고 있다”며 “보험이사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케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대의원총회의 결의를 위반한 것. 이는 불신임 사유”라고 지적했다.

비대위 이동욱 사무총장도 “추무진 회장은 비대위 발대식날 같은 시간에 전국 보험이사를 불러 문재인 케어 설명회를 하며 공무원까지 부른 자리에 참석했다”며 “이런 추 회장의 행보에 대해 비대위 내부에서는 강경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비대위가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로 만들어진 것으로 의협 회장이 힘을 실어줘도 모자랄 판에 공무원 입안한 자리에 참석하고자 보이콧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상근부회장을 보낼 것이 아니라 보험이사회의를 연기를 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함께 투쟁을 해야 할 추무진 회장이 이러면 안 된다”며 “지금 추 회장에 대한 불신임까지 고려하고 있다. 대의원들의 서명을 통해 다시 불신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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